빨갛게 익을수록 건강엔 청신호! 슈퍼푸드 토마토

[출처 : KPS STORY 2023 7월+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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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릴수록 맛과 영양이 농축되는 제철 음식이 있다. 바로 새빨간 토마토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토마토는 뛰어난 영양과 효능을 지니고 있다. 영국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강인한 생명력 그 자체인 토마토 한 알에 담긴 풍부한 영양과 효능을 살펴보고 누구나 좋아하는 홈밥 레시피까지 함께 소개한다.

글·사진. 이주현(푸드 칼럼니스트)

밭에서 나는 보약, 토마토

토마토를 밭에서 나는 보약이라 일컫는 이유는 뭘까. 가장 먼저 토마토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인 ‘리코펜’을 주목해야 한다. 리코펜은 토마토의 빨간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물질이면서 동시에 건강에 매우 이로운 기능성 물질이다. 항산화 효능이 매우 뛰어난 리코펜은 체내 세포 산화를 방지하여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루테인’ 역시 카로티노이드계 성분으로 리코펜과 함께 토마토에 함유돼 있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는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있다. 이 성분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 지치기 쉬운 몸에 활력을 찾아 준다. 마지막으로 토마토는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또한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배출해 주는 칼륨도 다량 함유돼 있어 부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토마토의 뛰어난 영양과 효능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쯤 되면 토마토가 ‘밭에서 나는 보약’이라는 말이 절로 와닿는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토마토 요리법

토마토를 똑똑하게 먹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한다. 첫 번째로 가열해 조리해 먹는 방법이다. 앞서 소개한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뜨거운 열과 만나면 영양 흡수율이 극대화되는 특징이 있다. 똑같은 양의 토마토를 섭취하더라도 조금만 열을 가해 먹으면 리코펜 성분의 흡수율이 몇 배 높아지니,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열해 먹도록 하자.

두 번째는 올리브유와 함께 먹는 방법이다. 리코펜 성분은 올리브유와 만나도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생으로 토마토를 먹거나 다양하게 조리할 때에도 올리브유를 넉넉히 뿌려 먹는 것이 좋다.

종종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달콤하게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함유된 비타민B군이 손실된다. 때문에 설탕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바른 토마토 구입과 보관법

토마토는 크기와 색이 다양한 채소다. 때문에 색이나 크기로 판단하기보다 표면에 갈라진 곳은 없는지, 꼭지는 신선한지 살펴봐야 한다.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싱싱한 토마토는 냄새도 신선하기 때문이다. 구입 후 48시간 안에 먹을 거라면 잘 익은 토마토를, 일주일 이상 두고 먹을 예정이라면 후숙이 덜 된 표면이 단단한 토마토를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토마토의 보관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실온에 보관해야 고유의 풍미와 당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꼭지를 떼고 보관하면 부패균 발생을 막아 더 싱싱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속도 영양도 꽉찬
토마토 팍시

토마토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토마토 요리를 소개한다.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부터 유쾌함이 묻어나오는 ‘토마토 팍시’가 그 중인공이다. 이 메뉴는 토마토의 속을 파내어 마치 그릇처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 그릇 안에 여러 재료를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프랑스 가정식 요리로 맛과 영양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음식이다. 올리브유를 넉넉히 뿌리고, 뜨겁게 가열해 완성하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것처럼 토마토의 리코펜 영양 흡수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똑똑한 요리이기도 하다. 레시피에서 소개한 재료 외에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를 넣어도 좋다. 무더운 여름을 싱그럽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맛있는 요리를 완성해 보자.

토마토 팍시

 

필요한 재료

토마토 4개, 다짐육(소고기, 돼지고기 상관없음) 200g, 양파 1/2개, 다진 대파 3큰술, 모짜렐라 치즈, 빵가루, 소금 3큰술, 후추, 올리브오일, 파슬리가루

만드는 과정

 

 

 

[출처 : KPS STORY 2023 7월+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