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kyung sung NEWS LETTER

매일의 밥상이 건강한 일상으로 삶의 ‘기적’을 부르는 식단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매일 마주하는 밥상에서도 ‘기적’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밥상에 내 30년 후 미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기적의 식단>의 저자이자 안과전문의인 이영훈 원장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넘어 건강한 식단을 제안하는 이유다. 그의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밥상을 통한 일상의 기적을 실현하는 건 어떨까.

<기적의 식단> 저자 이영훈
Text. 김주희 Photo.정우철 Video.최의인

 



Q 진료 및 책 집필과, 강연 등으로 바쁜 일과를 보내실 것 같습니다.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일상이 대부분입니다. 강연도 드문드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 기적의 식단>을 개정판으로 다시 선보였고요. 올해는 영양사와 공동 집필해 <초간단 키토 레시피>를 출간했습니다.

Q 책 <기적의 식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식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독자인 만큼, 건강한 식단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2016년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과 고지방) 식단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후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위험한 식단이라고 소개되고 있고요.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나면 식단을 이유로 보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에 안전하고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식단,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단을 자세히 알리고 싶었습니다.


혈당 관리와 노안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환자들에게도 추천하면 좋겠다 싶었죠.
2016년부터 당뇨 환자에게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이 호전되는 케이스를 경험했고요.

 

Q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건강 식단을 제안하셨는데요. 식단을 통해 기적을 경험한 순간이 있었나요?
A 제가 감량한 체중을 합치면 100kg이 훌쩍 넘을 거예요. 몇차례에 걸쳐 20kg, 10kg, 3~7kg 등을 감량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미국과 스웨덴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저탄고지와 키토식을 접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단기적으로 칼로리를 줄여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음식을 잘 먹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야 살이 덜 찐다는 것을요. 저의 경우 이 식단으로 노안이 좋아졌어요. 혈당 관리와 노안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환자들에게도 추천하면 좋겠다 싶었죠. 2016년부터 당뇨 환자에게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이 호전되는 케이스를 경험했고요. 당뇨병 합병증이 없어진 걸 눈으로 확인한 거죠.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난임, 피부질환, 궤양성 대장염, 자폐증 증상, 과잉행동 장애 등이 좋아진 기적 같은 사례를 여럿 경험했습니다.

Q 식단 관리를 해주신 환자가 3,000명을 훌쩍 넘었다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궁금합니다.
A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증식성 당뇨망막증을 진단받고, 실명의 위험을 안고 있던 20대 여성환자가 부산 우리 병원까지 찾아온 적이 있어요. 열심히 식단을 했고, 혈당이 정상화되면서 약도 끊게 되었어요. 이후 눈에 띄는 변화가 보였습니다. 3년 정도 지났을 때는 사진상으로 보기에 정상 또는 경증 비증식성 당뇨망막증에 가까운 소견이 나올 만큼 좋아졌습니다. 교과서나 문헌에서 당뇨망막증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어도 되돌리지는 못한다고 배워왔습니다만, 이 환자를 통해 더욱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건강 상태 또는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을까요?
A 건강한 식사법은 두 가지 전제를 기반으로 합니다. 내 몸에 필요한 만큼 적당히 적게 먹는 것과 자연에서 나온 음식을 먹는 것이죠. 과식 또는 폭식하지 않고, 쉴 새 없이 간식을 먹지 않고, 가공식품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 즉 앞의 두 가지 전제만 어느 정도 지킨다면 우리는 충분히 건강해집니다. 육식, 채식, 영양소가 고른 식단 등 각자의 식습관에 따라 식재료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지방은 아주 중요한 에너지원이니 좋은 지방을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Q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가장 현명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거예요. 단기적인 체중 감량은 몸에 무리를 만들고 결국은 요요로 인한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평소 탄수화물을 줄이는 습관, 먹는 시간을 정해서 먹는 습관 그리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면 몸이 건강해지고,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고 살이 덜 찌는 몸으로 만들 수 있어요. 내키지 않은 다이어트를 억지로 한다면 몸과 마음이 지치고, 다시 살이 찌는 패턴으로 이어진다는 걸 기억했으면 합니다.

 


Q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제안해주신다면요.
A 첫째 건강한 마음, 둘째 규칙적인 생활, 셋째 좋은 음식을 충분히 소화시키면서 즐겁게 먹기, 넷째 활동적으로 지내기, 다섯째 숙면하기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지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환자들을 열심히 진료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요즘에는 노안수술이나 라식수술을 위주로 진행하는 안과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나 노인 환자들이 다른 곳들을 전전하다 우리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힘이 닿는 데 까지는 영유아와 노인 환자를 많이 진료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건강한 식단을 소개한 만큼 이를 실천하는 이들의 슈퍼바이저로서, 의사로서 도움을 주는 역할도 계속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따뜻:한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려주세요.
A 건강은 거창하게 계획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조금 더 건강한 선택을 해보세요. 일탈은 한 번씩 해도 됩니다. 다만 마이너스 포인트보다 플러스 포인트를 꾸준히 적립하다 보면 결국 우리 스스로를 건강한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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