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명절, 두번째 언택트 추석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자,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일상의 곳곳을 바꾼 코로나19는 명절의 모습도 바꿨다. 명절도 이른바 ‘언택트’다. 비록 이번 추석에도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힘든 일이 됐지만, 언택트라 더 특별한 추석의 모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으로 추모의 마음 전하는 방법 추석 연휴기간 고향을 찾아가지는 못하더라도, 안방에서 성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e하늘장사정보’ 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추모·성모서비스’를 선택한 후, 고인을 모신 추모 시설을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 영정사진 등을 등록하고 분향도 할 수 있다..
지리산에 기대고 섬진강을 바라보고, 전남 구례 9월호 그곳에 가다는 이동옥 님의 추억담을 바탕으로 취재되었습니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지리산의 넉넉한 푸르름을 호흡한다. 대지를 감싸고 흐르는 섬진강의 맑음을 가슴에 품는다. 땅의 평안한 기운과 그윽한 자연의 운치가 넘치는 구례. 그곳으로 떠난다. 글. 한율 사진. 정우철 지리산 노고단의 보물 같은 곳 화엄사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창건된 고찰로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며 우주에 의해 창조된다’는 화엄사상의 근본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화엄사에는 보물이 가득하다. 국보 제67호 각황전과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 보물 제299호 대웅전, 각각 보물 제132, 133호인 동서오층석탑 등 국가지정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일주문, 금강문..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있을까 ‘엎질러진 물’ 같은 일은 수시로 우리를 공격한다. ‘엎질러진 물’ 같은 일이란 말 그대로 이미 벌어져 버린 일, 내 의도와는 상관 없는 일,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일들을 말한다. 그 일들은 정말로 물처럼 매순간 모양을 바꾸며 우리를 가격한다. 때론 ‘잘못 탄 지하철’이 엎질러진 물이 되기도 하고, 때론 ‘오래 열심히 준비했지만 실패한 프로젝트’가 엎질러진 물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무엇이건, 그 모든 것이 소소하게 우리의 일상에, 마음에 균열을 가한다. 애써 담대한 척 해보아도, 균열 사이로 물이 새기 시작한다. 분노가, 좌절이, 실망이 스멀스멀 우리를 장악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정말로 ‘엎질러진 물’일까? 그러니까 정말로 모든 것이 다 결정되어 버린 걸까?..
‘살아보는 여행’을 디.자.인.하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여행자에게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airbnb).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는 전형적인 기업가들과는 사뭇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하키선수와 디자이너를 거쳐 ‘16인치 팔뚝의 보디빌더’로도 활약했던 그는 어떻게 유명 호텔체인들을 제치고 세계 숙박시장을 재편할 수 있었을까? 글. 윤진아 일러스트. 비올라 에어비앤비의 시작점 에어비앤비의 시작점은 아주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직장이 없던 20대 중반의 체스키는 부족한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차였다. 때마침 그가 살던 지역에 산업디자인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호텔 방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체스..
힙 브릿지 & 데드 버그 힙 브릿지와 데드 버그는 코어 강화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들은 강화시켜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이 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또한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아 자세교정에도 도움이 되니 따라해 보세요. 운동 시연. 이정아 트레이너 사진|영상. 고인순 힙 브릿지 힙 브릿지는 둔근(엉덩이) 강화 운동으로 엉덩이뿐만 아니라 척추기립근, 햄스트링과 같이 후면 근육들을 발달시켜 골반의 틀어짐을 막고 허리통증에도 효과적인 동작입니다. Tip. 어깨부터 무릎까지 사선 일직선이 되도록 동작을 진행해주시고, 다리와 허리의 힘이 아닌 엉덩이의 힘으로 골반을 올려주세요. 이 동작은 10회 3세트 진행해주세요.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무릎은 세워주시고 발 간격은 골반 넓이로 벌려주세요. 엉덩이에 힘을 주며 ..
러시아 서쪽에 남은 우리의 흔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독립운동가 이인섭의 막내딸 스베틀라냐 슬로보치코바를 만난 적 있다. 그녀는 약속 시간에 맞춰 날 집으로 초대했다. 집안은 구수한 밥 냄새로 가득했다. 식탁 위에는 지친 여행자의 눈이 번쩍할 만한 한국식 반찬들이 올라와 있었다. 뜻밖의 환대였다. 그녀는 요즘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서다. 책을 읽어 나가는 속도가 느리지만 한 줄 한 줄 몰랐던 아버지를 알아 가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했지만 늦게나마 한국에서 인정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렇듯 유라시아의 반대 러시아 서쪽에도 우리가 톺아 봐야 할 역사가 명징하다. 글|사진.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범진의 쓸쓸한 죽음 병인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