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대 사람들 웹진 vol.75] 우리는 모두 타인이다. 한국인이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은 과거가 된 지 오래.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지닌 세계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존재와의 공존은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다. 신혜란 교수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지리학자의 눈으로 삶의 장소를 둘러싼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살펴보고 있다. 신혜란 지리학과 교수 지리학자로서 다문화주의와 다문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오셨습니다. 다문화주의와 다문화 공간은 무엇인가요. 다문화주의는 1990년대 서구에서 급진적인 사회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이주민이 정착하려면 그 나라의 표준과 같아져야 한다, 즉 ‘동화(同化)’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습니다.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밀집 지역도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