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난 자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부모 ‘빈 둥지 증후군’
- 문화
- 2021. 10. 12.
자식의 ‘난 자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부모 ‘빈 둥지 증후군’
핵가족화되면서 부모와 자식의 결속력은 일면 강해졌다. 대가족 내에서 분산되고 확장되어 있던 유대의 범위가 좁아진 탓이다. 게다가 경제 위기에 따라 자식들의 독립 시기가 점점 늦춰지며 과거의 가정보다 부모와 자식이 한 가족 안에 사는 기간은 확연히 길어졌다. 이에 자식이 가족을 떠난 후 느껴지는 공백은 부모들에게 크게 다가가기도 한다. 이때 밀려오는 공허감에 유독 몸서리친다는 자각이 들 때, 부모들은 ‘빈 둥지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글. 박예나
‘빈 둥지’는 어린 새가 날기 시작해 둥지를 떠나면 부모 새만 남는 것에 비유해 생긴 표현으로,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직, 결혼으로 독립하고 부부만 남은 상황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황 변화에 부모가 우울증, 무기력증, 거부 감정이나 걱정, 스트레스 등을 느끼는 것을 ‘빈 둥지 증후군’이라 일컫는다. 아버지보다는 주로 양육자의 역할을 맡는 어머니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나, 최근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질병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되면 극심한 우울증이나 수면/섭식 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니 세심하게 증상을 살피고 2주 이상 지속될 시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빈 둥지 증후군’ 현명하게 극복하기
Self-help solution
1. 자녀들의 홀로서기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이전과 다른 유형의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진심으로 자녀의 독립을 축하할 수 있어야 한다.
2. 자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바쁘게 보낼 수 있게 하는 여가활동을 찾는다. 그간 자신을 가꿀 여력이 없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봉사활동처럼 남에게 베푸는 일도 좋다.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면 우울증을 극복할 힘도 얻을 수 있다.
3.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건강이 나빠지면 우울증도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생활에 리듬을 갖고 꾸준한 체력관리로 활력을 되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4. 부모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족들이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식들은 주기적으로 전화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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