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티 덕분에 긴 자율주행거리 달성했죠” (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
- 사람
- 2023. 4. 26.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종합순위에 13위로 국내 기업의 이름이 올라갔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기업. 세계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고 있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만났다.
글.정자은 사진.이성원
자체 주행시험장이 없을 때,
공단의 테스트베드 K-시티에서 검증을 통해 연구와 분석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본사를 둔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보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 13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순위권에 든 기업가치는 모두 1조 원 이상이다. 누적 투자금액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달한다. 구글과 인텔, GM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회사 또는 파트너사인 기업들이 랭킹을 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업가치가 660억 원, 누적 투자금액은 181억 원.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수백분의 일, 수만 분의 일 수준이라는 점에서, 기술종합순위 13위 진입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민상 상무가 이번 순위 등극에 대해 소감을 전한다. 당사의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들이 혼재된 30~50㎞의 공공도로에서 운행한다. 경쟁사들의 자율주행이 3~5㎞ 내외의 짧은 구간, 제한된 지역 내 체험 수준에 그치는 것과는 다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안전보고서(VSSA) 승인도 받았다.
기술에 대한 확신, 자율주행차 32대 운영
2018년 현대차 출신의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만든 스타트업. 2023년인 지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32대를 운영하며, 가장 긴 자율주행거리인 26만4250㎞를 달성했다.
“자율주행분야를 오랜 시간 연구했던 1세대 경험자들이 모인 만큼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열정과 실력 있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무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유민상 상무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 수준을 갖기까지 K-시티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자체 주행시험장이 없을 때,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테스트베드 K-시티에서 검증을 통해 연구와 분석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생명과 직결되는 기술인만큼 자율주행 경험과 검증, 반복적인 평가는 중요하다.
아직은 자율주행 관련 법규가 없어 공공도로에서 주행하려면 운행허가를 받아야한다. 그 거리가 공식적으로 보고되는데, 당사는 기술수준이 높기에 긴 자율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있지 않으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달리기 어렵습니다. 공공도로에서는 사람들과 오토바이, 맨홀 뚜껑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술력이 안정적이어야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에서 해외로 무대를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은 소프트웨어 중심이었다면 사업영역도 차량을 생산하는 제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람 없는 셔틀버스와 물류버스 두 가지 타입을 테스트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국내 최초 레벨4 자율주행차 제조사가 되는 그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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