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말처럼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의 적극적 대안으로 틈새보육 서비스를 확대·시행한다. 업으로 인한 부모의 바쁜 일상이 보육의 부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보강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3종’ 서비스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 다양한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365일, 야간에도, 주말에도!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3종 서비스
24시간 중 필요한 시간엔 365 열린 어린이집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갑작스레 대리 보육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365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름처럼 갑작스러운 주말·야간 근무나 경조사 등으로 아이를 맡겨야 할 일이 생겼을 때 365일 24시간 언제든 돌봄이 가능하다. 2021년 174명, 2022년 392명, 2023년 939명의 아동이 이용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 가능 연령은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다. 단,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 5월 5일은 휴무다. 이용 금액은 시간당 3000원이며, 식대는 1식에 2200원이다.
주말보육이 필요할 땐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주말에도 출근하는 부모를 위한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지가 등록된 생후 6개월부터 7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매 주말 이용할 수 있으나 1월 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금액은 시간당 3000원이다.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1일 전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긴급할 경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오후 10시까지 안전하게 보살펴주는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야간보육 전담 교사를 채용해 아동이 보호자와 하원할 때까지 건강한 저녁 식사는 물론, 또래와 함께하는 안전한 보육을 제공하는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등대 같은 이 야간보육 서비스는 2022년 2만9618건에서 2023년 5만523건으로 이용 건수가 70% 상승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미취학 영유아로,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 금액은 월 60시간 한도 내에서 무료이지만, 저녁 식사는 자비 부담이다.
I N T E R V I E W
“새벽 근무할 때 돌봄 시스템에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김진영(용산구)
맞벌이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가장 난감할 때는 아내와 순환근무가 겹쳐 새벽에 양육 공백이 생길 때입니다. 진지하게 직업을 바꿔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그럴 때 ‘365 열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데, 한결 마음의 짐을 덜게 됩니다. 아이를 돌봐주시는 덕분에 다음 날엔 아이와 신나게 놀아줄 수 있어 좋습니다.
“어린이집으로 이동 인솔도 도와주니 언제나 마음이 놓입니다”
박수희(중랑구)
출장이 늦어져 하원 시간을 놓치면서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주간 어린이집에서 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도 잠시, 선생님께서 이동 인솔도 도와주신다는 말에 믿음이 갔어요. 2025년엔 각 동마다 1개씩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서울시의 틈새 없는 따뜻한 돌봄에 든든함을 느낍니다.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 다양한 의료선택권 보장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한방 난임치료 비용 지원 근거를 명시한 「서울특별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발의됐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조례상 그 근거 규정은 없는 상태였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위원(비례·국민의힘)은 “출산 의지가 있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의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명문화한 것”이라며, 2월 한방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법률 제20215호)을 공포한 정부의 입법 기조와도 발맞춤한 것임을 밝혔다.
최근 4년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한 임신 성공률은 평균 17%로 나타났으며,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4년 연속 8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이 같은 사업의 효과성과 필요성에 근거해 서울시는 올해 총 280명에게 1인당 최대 120만 원(첩약, 상담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총 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첩약 치료와 2개월간 경과 관찰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3개월 첩약 비용의 90%를 지원받게 된다.
- 목적
서울시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임신 능력을 향상시켜 자연임신 및 건강한 출산 지원해 출산율 증가에 기여
- 지원 대상
자연임신을 희망하는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 부부
• 여성 출생일 기준(2024년 기준 1979년 이후 출생)
•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시 거주
• 결혼 및 사실혼 가능 * 국가 및 서울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중복 지원 불가
- 치료 기간
• 3개월 : 집중 치료 /• 2개월 : 관찰 기간
- 치료 기간
한의약 난임치료 3개월 첩약 비용의 90% 지원 (10%는 본인 부담)
•지원 상한액 : 1,192,320원 * 수급자 및 차상위는 100% 지원
- 지원 횟수
1인당 최대 2회(1년에 1회 가능)
- 온라인 서비스 신청 및 처리 절차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온라인 서비스 신청·처리 절차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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