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12월호 바로가기] 한때 최고의 스타였던 네 사람이 한 집에 모여 산다. 특별한 일을 하지도 않는다. 편한 옷을 입고 장을 보고, 손님이 오면 수다를 떤다. 힘겨웠던 지난날에 함께 탄식하고, 어렵게 꺼낸 이혼 이야기에 ‘잘했다’고 공감한다. ‘찐’으로 솔직하게 말하고, ‘찐’으로 귀 기울인다. 왕언니인 배우 박원숙을 필두로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등 혼자 사는 네 사람이 살아온 세월을 나누며 함께 사는 프로그램, (이하 )가 화제다. 어느새 시즌3를 맞은 본격 실버 예능 프로그램 를 기획하고 진행 중인 오유선 작가를 만났다. 글. 김윤양 편집위원사진. 차주용장소협조. 합정 vbb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어요. 올봄에 100회를 맞았고 세 번째..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만약 사실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사람들이 자꾸 그 그림을 ‘초현실’ 또는 ‘비현실’이라고 말하면 기분이 어떨까?”, “만약 큰 사고를 당해 온몸이 부서져 움직이지 못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모두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를 생각할 때 마다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화가가 있지만 프리다 칼로 만큼 큰 사고가 있었던 화가는 드물다. 그녀의 삶은 그녀의 표현대로 너무 부서질 대로 부서져서 건강한 몸을 가진 내가 감히 이해한다고 말하기가 무색하다. Text. 이소영 작가 “나는 너무나 자주 혼자이기에 또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이기에 나를 그린다.” 프리다 칼로는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로 인해 한 쪽 다리가 자라지 않아 남들보다..
[출처 : 서울대 사람들 vol.74 웹진] 바야흐로 문화예술의 전성기라 불리는 시대. 그 화려한 포장이 아닌 본질적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의 한 영역을 넘어 ‘삶 자체가 예술의 장르’가 되어야 한다는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과 ‘Social of ART’로서 예술의 순환성을 강조한 이중식 문화예술원장. 서울대학교 예술의 큰 축을 이끄는 두 교수를 만나 예술의 근본적인 가치와 현시대 문화예술에 대한 성찰을 나눴다.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 (조소과 교수) · 이중식 문화예술원장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파리제1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 박사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석·박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이중식 ..
[출처 : TS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11+12월호 웹진] 최근 국내외 모빌리티 업계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AI 기술을 모빌리티 플랫폼에 과감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은 우리가 교통을 인식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글.고려대 미래모빌리티학과 조충호 교수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 모빌리티 기업들은 ‘AI 기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교통과 운송, 자동차 등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한 측면에서 어떻게 진화할까? 해외에서 운영되는 모빌리티 플랫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도시 교통과 개인 이동성을 혁신하고 변화시킨다. 미국의 Uber와 Lift, 중국의 Didi Chuxin..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12월호 웹진 바로가기] 글. 송연경 인지학습전문가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란 티베트 속담처럼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불안 사회다. 그러다보니 걱정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몸과 마음에 병까지 유발한다. 번아웃 증후군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 어느 때보다 외부 자극 요인이 넘쳐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마음을 챙겨야 할 때다.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최근에는 우울증뿐 아니라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 정신건강 장애로 고통을 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최근 4년간 33.9% 증가, 불안장애 환자도 29.2%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강박장애 ..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가을호] 더없이 한적하다. 아니 평화롭다. 세상의 근심은 남 일이라는 듯한 이 섬.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 계절이 궁금해진다. 아마 사량에 빠졌다는 증거일까.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조금은 한가로운 섬을 찾는다면, 사량도로 향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량도 역시 통영에서 잘 알려진 섬이긴 하지만, 특유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사량도 통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다. 특히 품고 있는 섬도 많아 관광객들은 계절의 구애를 받지 않고 통영을 찾는다. 그래서 이미 유명한 섬은 날씨가 좋거나, 성수기에는 여행자들로 붐빈다. 조금은 한가로운 섬을 찾는다면, 사량도로 향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량도 역시 통영에서 잘 알..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12월호 바로가기] 글. 김수정 영국 통신원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작가,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다양한 글쓰기와 방송 일을 하고 있다. sookimpd@gmail.com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TV 시청층 감소 언제부터인가 TV 프로그램 정규 방송을 챙겨본다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시간 날 때 바로 검색하고 그 방송사의 ‘다시 보기 서비스’에 들어가 보면 되니까. 게다가 좀 인기 있는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OTT 프로그램에서 전체 시리즈를 올려놓는 경우도 흔하다. 어느새 특정 프로그램을 제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챙겨보는 행위는 의미가 없어졌다. 사실 이런 현상이 젊은 층에 자리..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내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등장하고,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내년에는 어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키워드들이 주목받을까? 무조건 트렌드를 쫓아갈 필요는 없지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변화를 알아야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번쯤 눈에 담아둘 만한 2024년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한다. Text. 편집실 Source. , 분초사회의 도래 인기 드라마를 정주행하지 않고, 유튜브 요약 영상을 본 후 드라마를 본 것처럼 동료와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은가? 지하철을 탈 때도 환승 통로나 출구 위치를 미리 알아보지 않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보면서도 한 손으로는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지 않은..
[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11+12월호] ‘기부’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할 텐데, 요즘에는 쉽고 재미있는 기부방법들이 생겨나며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른바 ‘퍼네이션(Funation)’이 그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퍼네이션에 대해 알아본다. 쉽고, 즐겁게 기부하자! 퍼네이션(Funation)이란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부, 나눔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퍼네이션은 기부 금액보다 기부를 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퍼네이션 사례를 자동전화모금(ARS) 기부로, 돈을 기부하는 형태로 접근 자체가 어렵던 것에서 ARS 기부라는 ‘손쉽게’ 측면이 작용했..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아무리 어두운 터널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끝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하나를 쥐고 꿋꿋이 일어서자. 그 마음이 기적을 가져올 것이다. 글 임혜린 작가 내 삶에 통증이란 존재가 찾아온 것은 5년 전 어느 겨울이었다. 어떤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 전체에 통증이 산재하고 전신 피로감에 시달리던 나에게 병원에서는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명을 건네주었다. 통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 수 없는 병이라고 했다. 내 통증에 듣는 약이 하나도 없어 나는 그대로 매일매일 홀로 사투를 벌였다. 통증이 지긋지긋해 너무 아파서 엉엉 울기도 했다. 아픈 시간은 너무 느리고 사포처럼 거칠게 지나갔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다. ..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12월호 웹진 바로가기] 현대인들은 바쁘다. 일할 때는 당연히 바쁘고 쉴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손에서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알고리즘으로 끝없이 뜨는 쇼츠 영상들. 즐거움에 중독돼 즐거움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도파민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다. 글. 이주희 대중문화전문기자 중독, 우리의 일상이 무너진다 출퇴근 시간, 버스나 지하철 내부를 둘러보자. 90% 이상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간간이 미소 짓고 있다. 길을 걸을 때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잠깐의 순간에도 대부분 사람들의 눈은 손에 쥔 스마트폰을 향해 있다.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 일상적인 현대인의 행태는 마약이나 도박에 빠진 중독자의 모습과 매우..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11+12월호 웹진] 전남 고흥은 청정 자연을 잘 간직한 고을이다. 높은 산과 바다,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진 다도해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쑥섬은 고흥 최남단 외나로도 옆에 자리한 작은 섬이다. 산은 높이 83m, 해안선 길이 불과 1km 정도밖에 안 되지만, 난대원시림과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품은 보물섬이다. 쑥섬을 한 바퀴 돌아보며 남도의 늦가을을 즐겨보자. Text·Photo.진우석 여행작가 마을 당산이 있었던 난대원시림 고흥 시내에서도 동남쪽으로 40분쯤 달리면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 닿는다. 가는 길에 고흥 최고 명산인 팔영산과 마복산이 수려한 해안과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쑥섬은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건너편으로 있는 섬이다. 배를 타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