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의회 웹진 2024. 10월호]지난해 말 의 한 칼럼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의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소개했다. 그는 0.7명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되고, 이 같은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 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인구 감소는 14세기 흑사병보다 심각한 위기라고 하지만, 이제는 위기나 공포가 아닌 일상 속 진부함으로 느껴지게 됐다. 불과 30여 년 전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라는 표어로 산아제한을 장려하던 국가의 통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특히 서울의 출산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