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October

kyung sung NEWS LETTER

태안발전본부의 환경을 지키는 그린환경부

[출처: 한국서부발전 웹진 서부공감 VOL. 121]

그린환경부는 발전소의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총 22명의 그린환경부 환경 전문가들은 태안의 환경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다. 활기 넘치는 그린환경부를 찾아가 이들의 돈독한 파트너십의 근원을 알아봤다.

글. 정재림 사진. 고인순

 


환경 분야의 베테랑이 모였다! 그린환경부

그린환경부는 서부발전 핵심 사업장인 태안발전본부의 환경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각종 환경 관리와 폐기물 반출, 어업 보상과 환경 민원 관리까지 맡고 있어 업무 분야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의 점검과 방문도 이뤄지고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용역, 계약 건수도 40건이 넘는다.
“그린환경부 구성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젊습니다. 그래서 항상 분위기가 역동적이고 직원 간의 소통도 잘 이뤄지는 편입니다. 각종 환경법령에 전문가가 돼야 하기에 항상 공부하는 것은 물론,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다들 적극적이고 업무 역량도 뛰어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자발적인 토론이 많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그린환경부 김찬영 부장이 부서원들을 향한 굳은 신뢰를 내보였다. 그는 2004년에 입사해 화공설비 운영과 유연탄 혼소 업무, 산소플랜트 기계설치공사 업무, 기후변화 대응 및 R&D, 환경정책 대응 업무 등을 담당해 온 환경 베테랑이다. 작년부터는 부장으로 승진해 그린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그린환경부는 분야에 따라 대기환경관리 파트와 수질환경 파트, 자원순환 파트, 환경조사 파트까지 크게 네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김찬영 부장이 그린환경부를 더욱 자세히 소개했다. 그린환경부의 대기환경관리 파트는 태안발전본부의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한다. 태안발전본부 내에는 13개의 TMS(굴뚝자동측정기기)가 있어 실시간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또한 150여 개 배출시설에 대한 자가측정도 정기적으로 수행한다.
다음으로 수질환경 파트는 외부로 방류되는 처리수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회처리장 수위 관리를 위한 대용량 우수처리 설비와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운영한다. 본부 내 폐기물 처리 업무 또한 이들의 담당이다. 사업장이 워낙 크다 보니 자연스레 폐기물 발생량도 많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소각, 매립 등 처리 기준이 각각 다르고 법적으로 보관기간이 정해져 있어 관련 계약도 16건이나 된다. 폐기물은 반출 이후에도 최종처분까지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계약 상대자와 소통하고 주기적으로 처리시설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필수다.
자원순환 파트에서는 발전부산물인 석탄재를 제품화한 정제회와 탈황석고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판매 단가가 높아져 올해 발전부산물 판매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100억원 상승한 250억원가량으로 전망된다. 회사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그린환경부에서는 회처리장의 안정적 운영과 국가 자원순환정책 이행을 위해 매립 석탄재의 재활용도 병행하고 있는데 태안 기업도시 신규 골프장 배수층재, 시멘트 부원료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조사 파트에서는 발전소 운영 관련 사후 환경조사, 어업 보상, 지역 환경협의체 운영 지원, 환경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태안발전본부가 태안군의 유일한 대기업이다 보니 대관 업무나 주민 면담도 많이 발생한다. 환경 민원 점검 등에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므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함께 소통하고 토론하는 전문가들

지난 6월에는 뜻깊은 성과도 세웠다. 3년 만에 받은 통합환경허가 법정 검사에서 지적 사항이 거의 없는 최고 등급(우수)을 받은 것. 금강유역환경청이 2,000개가 넘는 태안발전본부의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운영 현황에 대해 일주일간 정밀 점검을 시행한 후 얻어낸 결과였다.
“통합환경허가 검사를 위해 그린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경영지원처장을 단장으로 ‘태안발전본부 환경감시단’을 조직해 지속적으로 환경 위반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했습니다. 각 처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무사히 수검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린환경부의 다음 도전과제는 회처리장 관리다. 회처리장의 포화율이 높아 재활용을 병행하고 있는데 석탄재 비산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고. 올해 초 ‘함초’와 ‘라이그라스’ 등 염생식물을 파종해 비산 억제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염분농도가 높아 생육이 쉽지 않았다.
“회처리장 장기 운영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조감도도 만들어 봤는데 2047년 발전소 폐지까지 매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에 예산과 인력 보강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본사와 관련 직군 직원 배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구획을 분할하고 임시 복토 후 염생식물을 식생 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게 된다. 향후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에도 회처리장 비산 억제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렇듯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의 파트너십까지 발휘해야 하는 그린환경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
“그린환경부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환경법을 준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업무를 소홀히 하면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발도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업무 역량이 스스로 노력한다고 해서 금방 형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린환경부는 ‘업무=개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업무를 조금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서에서 개선 과제 4건을 수행하고 있고 직원들도 개선안이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사내 제안시스템에 등록해 사후관리를 합니다.”

 

그린환경부는 ‘업무=개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업무를 조금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발전을 위한 도약

업무 능률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그린환경부는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는 근무 환경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린환경부는 타 부서 대비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연근무나 단축근무가 활발히 쓰입니다. 업무 시작, 마감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줄었지만 놀랍게도 굉장히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하루 업무를 정해진 시간 내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끈끈한 유대감을 발휘해 동료들이 업무를 백업합니다. 그 결과 전혀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부 기관 불시 점검이나 민원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경험이 풍부한 차장님들이 차분하고 정확히 해결해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출산휴가,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초급간부 승진 심사에서도 연말에 출산으로 휴직 예정인 차장들을 대체할 인원을 추가 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출산 이후에는 육아나 건강상의 이유로 여직원들의 교대근무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김찬영 부장은 그린환경부처럼 통상근무 부서의 여직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그린환경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장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환경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환경법 또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화되고 세분화됐습니다. 그린환경부는 통합환경허가 정기 검사를 준비하면서 전 처실이 한마음으로 부적합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좋은 성과를 이룬 경험을 토대로 ‘모두가 함께하는 환경관리’를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제도 소개나 동향 등을 정리해 공유하고 발전·환경설비 최적 운전을 통해 배출권 할당량을 준수할 수 있도록 운전부서와도 항상 소통하겠습니다.”
동료 간, 부서 간, 외부 기관, 지자체, 지역 주민 등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환경 분야 리스크를 해소해 발전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그린환경부의 파트너십이 서부발전의 환경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을 기대해 본다.

(왼쪽부터) 한상진 사원, 박민혁 사원, 윤세희 차장, 김정은 사원, 김소희 사원

 

그린환경부는 끈끈한 유대감을 발휘해 서로의 업무를 백업하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어떠한 돌발 상황에도 차분하고 정확히 문제를 해결한다.

 

(윗줄 왼쪽부터) 이진희 주임, 노수연 사원, 김현아 차장, 이다솜 주임, 김태연 주임 (아랫줄) 김찬영 부장, 민경환 사원, 박형호 사원

 

 

[출처: 한국서부발전 웹진 서부공감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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