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라!
- 컬럼
- 2021. 5. 26.
올 여름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라!
2021년 경제전망은 상당히 밝다. 웬만한 경제기관에서는 5~6%대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미국만 보자면 6.5%~7%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저성장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일본조차도 2.5%~2.7%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글. 정철진(경제 칼럼니스트/SBS 러브fm <정철진의 목돈연구소> 진행)
기저효과를 주목하라
일단 ‘기저효과’를 꼽을 수 있다. ‘기저효과(基底效果, base effect)’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를 해석하는데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작년 경제가 최악이었다. -3.5%대 수준이었는데, 따라서 올해 0% 성장만 해도 3.5% 성장을 한 셈이고, 여기에 2~3% 성장을 한다면 6%대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 조금 손해를 보는 곳이 한국경제이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3.6% 수준으로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도 낮다. 이것은 우리가 많이 못하거나 뒤처지기보다 기저효과가 별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나라는 지난해 –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거의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래서 작년에 완전히 무너졌던 미국, 유럽, 일본경제 등에 비해 기저효과가 약한 것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
다음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다. 물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문제가 여전하고, 백신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백신에 대한 부작용 등이 보도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백신에 대한 믿음이 크다. 그리고 백신 접종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이제 본격적인 내수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믿음은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지난해 ‘락다운’ 수준의 경제봉쇄를 한 국가에서 더욱 크다. 한국은 작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했어도 ‘봉쇄’는 하지 않았던 반면, 이들 국가에서는 완전히 내수경제를 닫아버리는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백신을 통해 일정부분 집단면역 효과가 확인될 경우 소비회복, 내수회복 탄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라
자, 그런데 이 대목에서 우리가 투자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다. 바로 ‘소비자물가상승률’, 큰 틀에서 말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다. 분명 현재로선 경제전망도 밝고, 백신으로 코로나19도 잡히면 금상첨화이고, 자산시장도 더 상승할 것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자칫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적당한 2%대 정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괜찮지만 자칫 4~5%대 물가상승이 나와버리면, 뒤따라 시장금리가 치솟게 되고, 이렇게 되면 엄청난 ‘부채폭탄’을 자극하게 된다. 이러면 내수회복도 잠시, 다시 경기는 무너지게 된다.
따라서 올 여름엔 2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자. 첫 번째는 4월~7월까지 물가상승률이다. 3~4%대 물가상승이 지속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둘째는 국제유가이다. 원유가격은 물가지표의 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만약 “유가가 자꾸 오른다”라는 말이 들리면 이때는 위험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올 여름 ‘물가상승’이란 화두를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자, 그런데 이 대목에서 우리가 투자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다. 바로 ‘소비자물가상승률’, 큰 틀에서 말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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