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음악 축제,슈퍼볼 하프타임 쇼
- 컬럼
- 2023. 4. 27.
이혜진
남가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커뮤니케이션학과 임상조교수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 언론정보학 박사학위
대중문화, 미디어 비평 및 수용자 문화, 청년 문화, 비주얼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젠더와 미디어 관련 수업 강의 2019년 남가주 대학교 첫 케이팝 수업 개설 및 강의
올해 미국 음악 축제에 케이팝 가수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많이 들린다. 코첼라(Coachella)에는 케이팝 가수로는 최초로 블랙핑크가, 그리고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작년 BTS의 J-Hope에 이어 올해 헤드 라이너로 출격하게 된다. 코첼라와 롤라팔루자는 분명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로 꼽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제와 관객을 모으는 음악 축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슈퍼볼 하프타임 쇼(Super Bowl halftime show)일 것이다. NFL(National Football League) 결승전 중간에 12~15분 동안 잠깐 펼쳐지는 공연은 어떻게 음악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음악 축제가 되었으며, 미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을까?
하프타임 쇼에 대한 짧은 역사, 그리고 예기치 못한 팝스타의 몰락
슈퍼볼은 1967년에 시작했지만, 슈퍼스타들이 하프타임에 나와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 해는 당시 최고의 인기 그룹인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이 등장한 1991년이었다. 그전까지 하프타임 쇼는 보통 대학교 마칭 밴드나 드릴 팀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뉴 키즈 온 더 블록과 그 다음 해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이 보여준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1993년,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스펙타클한 단독 공연과 함께 하프타임 쇼는 이제 ‘꼭 봐야만 하는’ 이벤트로 부상하게 되었다. 또한,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엔싱크(N Sync) 등의 슈퍼스타들의 참여와 함께 슈퍼볼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하게 되었고, 하프타임 쇼는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2002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예상치 못한 국가적 재난인 9·11테러로 인해 잠시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로와 용기를 주는 U2의 공연으로 많은 미국인의 깊은 슬픔과 상처를 보듬어 주었고, 하프타임 쇼가 단순히 볼거리와 재미만을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큰 탈 없이 흘러가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2004년 뜻밖의 위기를 맞는다. 2004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메인 게스트는 다섯 장의 넘버원 앨범을 발매하며 세계 최고의 팝 아티스트로 명성을 날린 자넷 잭슨(Janet Jackson)으로 확정됐다. 그리고 슈퍼볼 당일 잭슨의 대표곡인 ‘Rhythm Nation’에 대한 공연을 마칠 때쯤 이제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Rock Your Body’를 부르며 잭슨과 합동 무대를 보여줬다. 별 탈 없던 합동 공연은 팀버레이크가 노래의 마지막 가사인 “이 노래가 끝날 때쯤 당신을 알몸으로 만들 거야 (I’m gonna get you naked by the end of this song)”를 부르며 잭슨의 상의를 잡아당길 때 생겼다. 잭슨의 가슴이 잠깐 노출된 것이다. 정말 짧게 송출된 장면이었지만 (카메라가 0.5초도 안 돼서 줌아웃하면서 광고로 넘어갔다) 파장은 오래갔다. 많은 시청자는 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FCC)에 항의했고, 당시 FCC 위원장인 마이클 포웰(Michael Powell)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FCC는 결국 역대 TV 방송사에 내린 벌금 중 가장 최고액인 55만 달러를 CBS에게 부과하게 됐고(결국 연방항소법원과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벌금은 안 내게 됐다), 조사 과정 동안 CBS와 MTV는 사고의 책임을 모두 잭슨에게 돌렸다. 잭슨은 이후 출연하기로 한 영화의 계약 무산, 하프타임 쇼 직후 발매된 <Damita Jo> 앨범의 판매 저조, 그리고 CBS에서 방영되는 그래미 시상식 참석 금지를 당하면서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게 되고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지게 된다. 반면, 잭슨의 가슴을 노출시킨 팀버레이크는 책임 회피성의 사과로 대중과 미디어의 용서를 구하고 커리어적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리고 2018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헤드 라이너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된다.
잭슨과 팀버레이크에 대한 대중과 미디어의 상반된 반응엔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있었다. 미국의 미디어는 이 사건이 가슴 노출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한 잭슨의 자작극이며, 나이 많은 여가수(당시 잭슨은 37세였다)의 절실함이 불러낸 촌극이라 비판했다. 미디어는 흑인 여성은 본성적으로 음탕하고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제즈벨(Jezebel)’ 프레임을 이용해 잭슨을 비난했고, 팀버레이크는 잭슨의 교묘한 계략에 희생된 피해자로 만들었다.
강산이 1.5번 정도 바뀌고 세대교체가 이뤄진 지금, 비겁하게 책임을 회피한 팀버레이크와 잭슨을 가혹하게 비난한 미디어 관계자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팀버레이크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잭슨의 팬들은 “자넷 잭슨 감사일(Janet Jackson Appreciation Day)”과 “자넷에게 정의를(Justice for Janet)”과 같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트위터에 잭슨을 트렌딩 시켰으며, (잭슨 팬들은 이제 매해 슈퍼볼을 자넷 잭슨 감사일로 기념한다) 2021년 발매 35주년을 맞이한 <Control> 앨범이 애플 미국 팝 앨범 탑 40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팀버레이크는 뉴욕타임스가 제작한 <Framing Britney Spears>의 다큐멘터리가 2021년 2월에 나온 뒤 얼마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와 하프타임 쇼를 둘러싼 정치성
한동안 동시대보단 과거에 더 활발한 활동을 한 뮤지션 위주의 공연을 보여줬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2013년 비욘세(Beyoncé)가 등장하면서 오랜만에 현시대를 풍미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여준다. 그리고 3년 뒤 50주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뮤지션으로 선정된 콜드플레이의 특별 게스트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된다.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1960-70년대의 흑인 인권 단체인 블랙 팬서(Black Panther)를 상징하는 베레모를 쓴 흑인 여성 백댄서들과 함께 ‘Formation’ 공연을 펼친 비욘세는 메인 아티스트인 콜드플레이보다 더 큰 화제와 반향을 일으켰다.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공권력으로 탄압받는 흑인의 삶을 조명하면서도 자신의 뿌리인 미국 남부 흑인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곡인 ‘Formation’의 공연을 통해 비욘세는 자신이 존경하는 마이클 잭슨과 블랙 팬서를 오마주 했고,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Black Lives Matter)에 경의를 표했다. 비욘세의 공연은 대체로 많은 사람의 찬사를 받았지만, 몇몇 보수주의자들은 모든 가족이 편안히 즐겨봐야 할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경찰과 백인을 적대시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가져왔다며 그녀를 비난했다. 비욘세의 ‘Formation’ 공연이 불러온 논란은 미국의 지속적인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잘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정치성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2016년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백업 쿼터백인 콜린 캐퍼닉 (Colin Kaepernick)은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했다.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기립해서 국기에 경의를 표하는 대신 무릎을 꿇기로 마음먹었다.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이 경찰에게 계속 총기로 살해당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사법 체계와 흑인 탄압에 침묵을 지키는 국가에 더 이상 자긍심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캐퍼닉은 무릎을 꿇어 항의하기로 결심했다. 캐퍼닉과 함께 무릎 꿇기 시위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숫자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NFL도 이러한 선수들을 지지해 주는 듯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선수의 무릎 꿇기 항의가 계속되자,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반미국주의적인’ 행동이라 부르며 비난하기 시작했으며 백인 우월주의 정책을 내세우며 대통령이 된 트럼프와 부통령인 펜스까지 가세했다. 필드에서 뛸 기회가 많지 않던 캐퍼닉은 2017년 봄에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지만, NFL 내 어느 팀도 그와 계약하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NFL은 2019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자 섭외에 난항을 겪었다. 후보 1순위로 점 찍어 둔 리한나(Rihanna)와 또 다른 후보인 핑크(Pink)가 다 캐퍼닉에 대한 지지를 이유로 거절했다. 결국 NFL은 2019 슈퍼볼 하프타임 쇼 헤드라이너로 마룬파이브(Maroon 5)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2019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친 마룬파이브와 특별 게스트인 아웃캐스트(Outkast)의 멤버 빅보이(Big Boi) 그리고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모두 시대착오적인 결정을 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고 그들의 공연은 대중의 호응도 및 관심도 하락, 아티스트의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공연, 그리고 여느 때보다 낮은 시청률로 인해 역대 최악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로 평가받는 불명예도 얻었다.
2019년 슈퍼볼 이후 NFL은 결국 유명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 (Roc Nation)의 수장인 제이지 (Jay-Z)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후 NFL과 락 네이션은 파트너쉽 계약을 맺었으며, 이 계약으로 제이지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뿐만 아니라 NFL에서 새롭게 추진 중인 “변화를 일깨워라 (Inspire Change)”라는 이니셔티브를 이끌게 된다.
락 네이션의 프로듀싱으로 준비된 첫 번째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2020년 마이애미에서 이뤄졌고, 2022년 LA에서 개최된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닥터 드레 (Dr. Dre)를 비롯하여 스눕 독(Snoop Dogg),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에미넴(Eminem),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등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설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는 드디어 리한나가 공연하게 되었다. 리한나는 2018년 그래미 시상식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았는데, 5년 만에 슈퍼볼 하프타임 쇼로 무대 복귀를 한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왜 애플 뮤직은 하프타임 쇼의 새 후원자가 됐을까?
리한나의 하프타임 쇼는 특별히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13분 동안 12곡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최고의 음악 무대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저력을 보여줬다.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틱톡과 같은 알고리즘 추천에 의해 음악 소비가 개인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노래와 아티스트가 더욱 많아졌다. 그러나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누구나 아는 아티스트가 필요했고, 리한나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몇 안 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음악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소수의 슈퍼스타가 아닌 다수의 크고 작게 알려진 아티스트들이 이끌고 있다. 슈퍼볼의 평균 시청자가 1억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관객에게 인기와 인지도가 있는 슈퍼스타의 부재는 하프타임 쇼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올해 애플 뮤직(Apple Music)이 처음으로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후원사로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년간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후원한 펩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NFL은 일찍이 후원권을 시장에 내놓았고, 애플 자회사이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이 NFL에 5년간 5,000만 달러(총 2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하프타임 쇼를 단독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비전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티비(Apple TV)도 소유한 애플은 작년 NFL의 가장 비싼 패키지인 NFL Sunday Ticket의 판권을 사기 위해 입찰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구글이 7년간 연간 2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하면서 패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2022년 애플은 라이브 스포츠 게임의 스트리밍을 통해 애플 티비의 구독자 수를 늘리고 포화한 텔레비전 스트리밍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NFL뿐만 아니라 MLS(Major League Soccer)와 10년간 매 2.5억 달러를, MLB(Major League Baseball)와는 7년간 매 8,500만 달러를 지불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트리밍 판권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산업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 뮤직의 점유율은 15%로, 이는 1위 회사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31% 점유율에 비해 현저히 적다. 매해 평균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한다는 미국 최대 미디어 이벤트인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를 후원함으로써 (이런 이유로 2023년 슈퍼볼 중계에 붙는 광고비는 30초당 700만 달러에 달했다) 애플 뮤직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이후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대규모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 횟수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애플 뮤직은 많은 관객들이 시청하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으로 높은 노출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달성하는 좋은 마케팅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슈퍼볼 하프타임 쇼 후원권에 욕심을 낸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애플 뮤직이 슈퍼볼 하프타임 쇼 후원을 통해 목표하는 것은 단순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현재 미국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기관이 NFL임은 틀림없다. 주요 시상식을 비롯한 모든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슈퍼볼 이외에는 꾸준하게 평균 시청자 1억 명을 보유할 수 있는 거대한 미디어 이벤트가 없다. 또한 2022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상위 100개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82개, 상위 20개 중 19개가 NFL 경기였다. 이렇게 문화적 영향력이 강력한 NFL과 손을 잡은 애플 뮤직은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하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공함으로써 하루만 진행되는 슈퍼볼의 경험을 이전에는 기대감으로, 당일에는 흥분과 재미로, 그리고 이후에는 추억으로 연장해 오랫동안 화제의 중심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즉, 애플 뮤직은 미국 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양극화된 정치적 상황과 파편화된 미디어 지형이라는 환경 속에서 슈퍼볼 하프타임 쇼가 계속해서 미국의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슈퍼스타의 멋진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NFL, 락 네이션, 그리고 애플 뮤직의 원활한 협업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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