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EB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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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다양성과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일상, 호주

남태평양에 위치한 호주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대륙의 긴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해변은 1만 개가 넘으며, 인구의 90%가 해안 50km 내에 거주할 만큼 바다와 밀접하다. 호주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해변을 산책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수영과 서핑을 즐기며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한다. 호주인과 바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저 삶이자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다.

글. 이경희 자유기고가


생물의 다양성으로 저마다 아름다운 무드를 가진 곳

호주는 8개의 주와 테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7억 7,412만 2천㏊으로 세계 6위에 달하는 넓은 땅은 각각의 고유한 환경과 문화, 무드를 만든다. 그중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의 주도인 멜버른은 호주 문화의 중심지라고 자명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몇 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호주에는 서핑을 즐기기 좋은 해변이 가득한데 이와 달리 멜버른의 해변은 멕시코만과 진주만처럼 바다가 육지로 들어와 있는 지형으로 파도가 약하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파도가 적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보다 더한 매력으로 즐길 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느껴 보자.


빅토리아 해안의 보물, 모닝턴 페닌슐라

바다 생물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다면, 멜버른 근교에 위치한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로 떠나 보자. 멜버른에서 남부 해안 쪽으로 한 시간 반을 운전해 달리면 모닝턴 페닌슐라에 도착한다.

이곳은 빅토리아 서부의 한류와 호주 동부의 난류가 만나는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이 모여들어 우수한 해양 서식지로 손꼽히는 만큼 다양한 해양 생물과 함께하는 즐길 거리가 넘쳐나, 빅토리아 주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안 지역의 매력을 자랑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모닝턴 페닌슐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노클링이다. 특히 모닝턴 페닌슐라의 플린더스 피어(Flinders Pier)에서는 해양 희귀종인 ‘풀잎 해룡’의 군락을 볼 수 있다. 풀잎 해룡은 호주 연안 일부에서만 발견되는 희귀한 해양 생물로, 외모는 해마와 유사하지만 꼬리를 감지 않고 펼친 채 물속에서 헤엄친다. 해룡은 아기주머니가 없어 수컷 해룡이 꼬리에 100~200개의 알을 붙이고 있다가 몸을 흔들어 떨어뜨리는데 호주에서는 이를 보는 것을 행운이라 여기기 때문에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일어나는 진귀한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스노클링을 즐긴다. 해룡은 빅토리아 주 해병대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바다표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노클링 지점은 물론 가오리, 오징어, 야생 돌고래 등 다양성을 가진 해양 생물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외 블레어고우리 피어(Blairgowrie Pier), 라이 피어(Rye Pier) 등에서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하며 랍스터 잡기 등 드라마틱한 체험이 가득한 곳

모닝턴 페닌슐라에는 독특한 다이빙 투어로 이목을 끌기도 한다. 랍스터 다이빙 투어가 바로 그것이다. 모닝턴 페닌슐라의 청정 해역에서는 호주에서 맛있는 갑각류를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는 빅토리아 주의 랍스터 철이라 더욱 맛있는 갑각류를 즐길 수 있다.

레드 보트(Redboat)의 랍스터 다이빙 투어 중 하나를 골라 예약하면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랍스터를 잡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이빙하기 전에는 꼭 확인할 것이 있는데, 바로 오픈 워터 다이버(Open Water Diver) 자격증과 빅토리아 낚시 면허다. 3일 일정의 면허 허가에 약 10달러의 비용이 든다. 도전해보고 싶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해양지역을 자랑하는 모닝턴 페닌슐라에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하다. 이외에도 모험을 원한다면 돌고래 체험과 해안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 등 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이너리를 탐방할 수도 있다.

모닝턴 페닌슐라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바로 호주 빅토리아 주 최초의 천연 온천수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닝턴 페닌슐라의 온천은 페닌슐라 핫 스프링(Peninsula Hot Springs)으로 불리는 곳으로 산속에 자리한다. 주차 후 오솔길을 산책하다 보면 온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지하 약 636m에서 추출되는 천연 온천수로 유황,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 한다. 다양한 온천탕이 수십 개가 있지만,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힐탑 풀(Hilltop pool)이 가장 인기가 좋다. 제한 시간은 10분으로 운영된다. 페닌슐라 핫 스프링은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선택해 예약 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입장료는 종일권, 60분 이용료 등 선택할 수 있지만, 시설이 워낙 크고 다양해서 종일권을 추천한다.


샌드 보딩, 피클러리 등 호주 현지의 감성 더하기

호주 남동부에 있는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주에 속한 시드니(Sydney)는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아치형 다리인 시드니 하버 브리지 등 자연과 현대적인 건축 경관이 어우러져 시드니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하버 시티 관광도 좋지만 호주인들의 느긋한 감성 여행을 팔로우하는 것도 좋겠다. 시드니는 멀지 않은 곳에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당일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손색없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포트 스테판(Port Stephens)은 바다와 사막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지역이다. 177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이 친구인 해군본부장 필립 스티븐스의 이름을 따 지은 곳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돌핀 크루즈, 샌드 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시드니의 1일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시드니에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경험도 추천한다. 내가 먹을 음식을 집적 수확해 만들어 먹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피클러리’ 코너스미스(Cornersmith)에서는 도심 서쪽에 학교를 운영하면서 현지의 제철 농산물을 기르고 보존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2시간가량 진행하는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피클 만들기 레서피와 각각의 농산물에 맞는 적절한 식초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호주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호주 농산물만을 사용해 다양한 4가지 피클을 만들며 호주만의 현지 감성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다.

호주 남동부에 있는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주에 속한 시드니(Sydney)는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아치형 다리인 시드니 하버 브리지 등 자연과 현대적인 건축 경관이 어우러져 시드니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하버 시티 관광도 좋지만 호주인들의 느긋한 감성 여행을 팔로우하는 것도 좋겠다. 시드니는 멀지 않은 곳에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당일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손색없다.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는 포트 스테판(Port Stephens)은 바다와 사막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지역이다. 177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이 친구인 해군본부장 필립 스티븐스의 이름을 따 지은 곳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돌핀 크루즈, 샌드 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시드니의 1일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시드니에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경험도 추천한다. 내가 먹을 음식을 집적 수확해 만들어 먹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피클러리’ 코너스미스(Cornersmith)에서는 도심 서쪽에 학교를 운영하면서 현지의 제철 농산물을 기르고 보존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2시간가량 진행하는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피클 만들기 레서피와 각각의 농산물에 맞는 적절한 식초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호주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호주 농산물만을 사용해 다양한 4가지 피클을 만들며 호주만의 현지 감성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겠다.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5월호 웹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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