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EB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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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왔으면 생선구이는 먹어야지!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겨울호]

 

고기만 숯불에 구워 먹는다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은 이제 편견이었다는 걸 깨닫기를. 속초에 가면 신선한 생선을 숯불에 구워주는 집이 있다. 메뉴는 오직 생선구이 하나. 하지만 열 메뉴 부럽지 않은 맛에 아쉬움 따위는 남지 않는다. 게다가 눈앞의 정겨운 바다 풍경은 이 집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덤이다.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갯배선착장 인근 생선구이
속초에는 유명한 것들이 많다. 아바이마을, 아바이순대, 속초관광수산시장, 물 맑은 바닷가 등···.

그 유명한 라인업에 88생선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아바이마을로 가는 갯배선착장에 즐비한 음식점 중에서도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 중의 맛집이니까.

외관은 여느 노포와 큰 차이가 없다. SNS에서 유행하는 감성은 전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연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고. 인기에 힘입어 바로 옆 공간에 가게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팁을 주자면 평일 점심이나, 주말에는 대기를 해야 하니 시간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것. 붐비는 시간을 피하면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설령 대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낭패라고 생각하지 말자. 바로 앞에서 바다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단, 부둣가라서 가게 전용 주차 공간은 따로 없다.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 생선들을 한꺼번에?
메뉴는 생선구이모듬정식 단 하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구워서 나오는 생선구이가 아니다. 주문과 동시에 숯불을 넣고 손질된 신선한 생선을 숯불 위에 올려 주는 게 이 집 생선구이의 포인트. 기름기는 쫙 뺀 담백하고 비린내 없는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생선을 잘 굽지 못한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다. 노련미 물씬한 가게의 전문가들이 직접 구워주니까.

생선구이가 잘 익으면 접시에 올려 주니 열심히 먹기만 하면 끝이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맛있어 밥 한 공기는 금세 비운다. 후기를 찾아보면 한 번 이상 방문했다는 n차 방문객들도 많다.

맛 기행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서 인기가 올라갔지만, 사실 방송을 타기 전부터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집이었다고.

여기서 무슨 생선들이 나오는지 궁금할 사람들을 위해 소개한다.

생선구이모듬정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생선은 고등어, 꽁치, 오징어, 가자미, 메로, 황열갱이, 도루묵, 삼치, 청어다. 보통의 생선구이 집에서는 2가지 정도의 생선만 나와도 ‘와 많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무려 9가지를 구워준다. 취향대로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생선구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맛집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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