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kyung sung NEWS LETTER

입사 동기를 넘어 평생 친구에게 서프라이즈 시간을 선물하다

[출처 : 한국중부발전 중부가족 웹진 2024 Vol.126 January]

한 시인은 노래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일이다”라고. 좋은 인연이란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일상이 더욱풍성해지는 마법이 아닐는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동료애를 이어온 두 사람이 특별한 체험에 나섰다. 인천발전본부 발전운영실 김성훈 주임이 신보령발전본부 환경관리부 이동호 주임에게 맛있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물한 것. 입사 동기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던 달콤하고도 훈훈한 현장을 함께했다.

글. 김주희 사진. 정우철

 

From. 인천발전본부 발전운영실 김성훈 주임

 

To. 신보령발전본부 환경관리부 이동호 주임

 

 

향긋한 레몬 만들렌 레시피

계란과 설탕, 레몬제스트를 볼에 담고 휘퍼로 섞는다.
이때 주르르 떨어지면 적당한 농도가 된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쳐준 뒤 ①과 섞는다.
녹인 버터를 넣고 다시 섞으면 반죽이 완성된다.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고 마들렌 모양의 팬에 70% 정도 채운다.

 

180℃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동안 굽는다.
한 김 식힌 후, 레몬즙과 슈거파우더, 레몬제스트,
물을 배합한 글라사주를 표면에 바른다.

 

뜻밖의 깜짝 이벤트로 이색 추억 만들기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가면 된다는 말에 따라나섰거든요. 뭐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더욱 궁금해지더라고요. 베이킹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요. 요리는 많이 해봤지만 베이킹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김성훈 주임의 서프라이즈 초대에 기꺼이 시간을 낸 이동호 주임이 베이킹 공방에 들어서자 기대감을 드러낸다. 두 사람은 2015년 입사 동기로 첫 연을 맺은 이후 함께 성장하며 동료애를 견고하게 다져왔다. 오늘은 마들렌과 르뱅 쿠키 만들기에 도전한다. 김성훈 주임이 이동호 주임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다.


“이동호 주임과는 동료로서, 또 친구로서 가까이 지냈습니다. 상대방 맘을 편하게 해주는 배려심 깊은 친구죠. 신입사원 시절부터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늘 함께했는데요. 제가 다른 본부로 발령이 나면서 앞으로 자주 보기 힘들 것 같아요. 특별한 추억을 쌓고자 ‘세상에, 맛남’ 문을 두드렸습니다. 사실 베이킹은 남자 둘이 하기에는 희귀한 경험이잖아요(웃음). 그래서 더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 것 같았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일상의 모퉁이마다 함께한 벗

“반죽은 온도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집니다. 중량과 배합을 꼭 지키는 것도 필수죠.” 전문 강사의 가이드에 따라 재료 배합을 시작한다.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장난스러운 눈빛에서 동료애가 너끈히 감지된다.
김성훈 주임과 이동호 주임이 알고 지낸 지 어느덧 9년이다. 사회에서 만난 이들은 진정한 친구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직장 동료 이상의 친분을 쌓아왔다. 시간이 날 때면 양양, 공주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 바닷가에서 둘이서 서핑을 독학하기 위해 종일 물에 빠지며 서핑 기술을 익혔던 하루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이동호 주임의 또 다른 기억이 리플레이된다.


“사내 교육 동영상 공모전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김성훈 주임이 영상 제작 노하우가 있어서 함께하자고 권유했거든요. 그때 1등을 했는데 도전과 성취를 함께 누린 기억이 생생해요.”
김성훈 주임은 이동호 주임 덕분에 일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사내 축구 동호회 총무를 하는 이동호 주임의 제안으로 저 또한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새로운 활력도 얻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처럼 회사 생활 순간순간마다 함께 추억을 만든 이들이다.

중부인으로 오래도록 함께하길

어느덧 베이킹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마들렌 반죽을 틀에 채우고, 쿠키 반죽은 성형했다. 그리고 예열된 오븐에 굽기 시작한다. 오븐 속 반죽이 동그랗게 솟아오르자 갓 구운 빵 냄새가 난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오픈 런해야만 맛볼 수 있는 유명한 디저트보다 특별한 선물이 완성된 순간이다. 김성훈 주임은 “어렵게 생각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이동호 주임도 베이킹 시간이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 뿌듯합니다. 김성훈 주임에게 부탁할 것이 있습니다. 제 결혼식 때 축가 배경 영상으로 쓰일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요? 가장 의미 있는 날이 더욱 특별해질 것 같아요”란 말에 김성훈 주임이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정년 퇴임까지 30년 넘게 남았는데, 그때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동기로 남길 바랍니다”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언제나 의지하며 동료애를 쌓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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