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의회 웹진 2024. 8·9 특집호]다산 정약용은 ‘소서팔사(消暑八事)’라는 시에서 선비들의 여덟 가지 피서법 중 하나로 ‘탁족’을 소개했다. 선조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가 더위와 시름을 쫓고 풍류를 즐겼다. 서울에서 탁족을 즐길 수 있는 계곡들을 소개한다.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는 수성동계곡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진 종로구 옥인동. 이곳에 수성동계곡이 있다. 물소리가 좋고 크다는 뜻으로 ‘수성’이라 불린다. 겸재 정선은 을 통해 수성동계곡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수성동계곡 전망대에 서면 인왕산과 우거진 숲, 기암이 자유롭게 흩어진 계곡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기린교는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된 돌다리로 겸재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기린교를 에두른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쉬어 가기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