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귀농귀촌협의회 이기숙 회장의 귀촌 이야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삶을 일군 도시인이자 스킨케어 전문가였던 이기숙 회장. 우연한 기회에 마유를 접하고 제주로 귀촌한 그녀는 사업가이자 귀촌인으로서 제주에서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백, 제주산 월동무 등 청정 제주에서 자라는 소중한 재료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제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그녀. 이기숙 회장의 소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의 정착을 돕는 것이다. 제주에서 제2의 삶을 성공적으로 일궈나가고 있는 이기숙 회장을 만나러 제주로 향했다. 서울 출생 스킨케어 사업가, 제주에 반해 귀촌을 결심하다 이기숙 회장이 제주로 귀촌한 건 2013년의 일이다. 어느새 제주살이 8년째. 서울에서 태어난 그녀..
혼저 옵서예~ 재미나게 놉서예! 제주 만물상 동문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시장을 꼽으라면 이곳만한 곳이 또 있을까.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제주에는 그 어떤 유명 관광지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동문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북적북적 사람 많고, 사고파는 물건 많고, 제주의 생명력이 팔딱팔딱 거리는 곳. 동문시장에서 제주를 느껴보자!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시장 상업 중심지의 역할을 하다 동문시장은 시장 초입부터 분주함이 넘쳤다. 이른 오전 시간인데도 여행객들과 제주 현지인들이 시장을 메우고 있다. 여행객들이 발길이 멈추지 않는 이상 동문시장은 365일 내내 분주함을 잃을 일이 없다. 명실상부 제주의 상업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문시장은 제주에서 규모도..
답답한 집콕은 안녕, 랜선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2020년 봄, 다음을 기약하며 집콕을 했건만, 아직도 코로나19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 반짝이는 봄 날씨가 야속한 오늘, 랜선을 통해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글. 박보희 [ 출처 : 한국농어촌공사 흙사랑물사랑 5월호 바로가기 ]
전남 광양 부저농원 이평재 명인의 귀농 이야기 막상 귀농을 결심했을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어디에서 무엇을 재배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귀농 22년 차,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이평재 명인은 재배 작물의 선택 이후 품종에 관한 공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광양으로 귀농하여 현재는 명인의 반열에 오른 이평재 명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59세 사업가, 자연으로 돌아가 농업인이 되다 경영학과를 나온 이평재 명인은 창고업, 운수업, 건설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그러던 중 IMF 외환위기가 터졌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이평재 명인이 59세가 되었을 때였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삶과 불안한 노후 걱정에 지친 그는 제2의 인생을 꿈꾸며 귀농을 결심했다. “광양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전..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광양은 육해상 교류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광양5일시장은 광양에서도 가장 큰 시장으로, 뒷자리가 1과 6으로 끝나는 날마다 장이 열리는 5일장이다. 따듯한 봄 햇살을 맞으며 찾아간 광양5일시장은 커다란 아케이드로 뒤덮여 흡사 첨단 돔구장 같은 세련된 외형을 선보이고 있었다. 세련된 아케이드 속의 전통 대장간 광양5일시장은 멋스러운 아케이드 지붕으로 덮여 있어 365일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다. 2014년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점포 및 주차장, 공동화장실, 고객 쉼터 등을 새 단장하여 깨끗하고 편리한 시장을 만들었다. 커다란 시장 입간판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니 “깡~ 깡~” 망치질 소리가 요란하다. 다른 장터에서 보지 못했던 대장간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대장간 안으..
싱싱한 수산물이 펄떡이는 장터 서천특화시장 충청남도 서천은 서해에 인접해 있어 다양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서천의 한가운데 위치한 서천특화시장은 그래서 수산물에 집중하는 특화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주꾸미와 시장 상인들의 푸근한 인상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것 같다. 어쩐지 싱싱한 바다 냄새, 따듯한 사람 냄새가 반반씩 섞인 냄새가 나는가 싶더라니.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에는 현재 위치가 아닌 웃다리말 동쪽과 서천군 신송리에 장이 섰다. 그러다 서천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인들이 많이 드나들기 시작했고, 서천시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2001년 특화시장 조성사업을 실시하면서 수산물 점포와 식당을 갖춘 2층 규모의 현대식 특화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서천지역을 대표..
봄맞이 집 꾸미기! 내 손으로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꽁꽁 닫아뒀던 창문을 열고 따뜻한 봄 공기를 집안에 가득 담아보자. 여기에 직접 만든 소품으로 집 꾸미기를 해본다면 더욱 즐겁게 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문 앞에 봄이 왔어요 수국 리스 봄이 설레는 이유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라서가 아닐까? 집안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꽃을 들여놓는 것일 터. 하지만 꽃은 비싸고 관리하기도 어렵다고? 여기 쉬운 방법이 있다. 핑크, 연보라, 초록의 꽃잎이 달린 수국 리스를 하나 만들어 문에 걸어보자. 집안 분위기가 한층 화사해질 것이다. 손재주가 없어 어려울 것 같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들기 키트 ..
위기를 기회로 만든 가족끼리 캠피닉 양평 수미마을 농촌관광은 농외소득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평군 단월면 봉상2리에 자리한 수미마을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농촌관광 산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축제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했다. 수미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통해 방법을 모색했고,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농촌체험 휴양마을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수미마을의 최성준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19 이전 수미마을 이야기 용문산 남쪽 아래 6번 국도변에 자리한 양평 수미마을. 남한강 지류인 흑천을 따라 들어선 마을은 쌀을 풍성하게 거두던 전형적인..
어디까지 해 먹어봤니? 집에서! 글 : 박보희 코로나19로 ‘집콕’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먹는 것까지 대충 때울 수는 없는 일. 오히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음식을 직접 해 먹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래서 준비했다. 집에서 손쉽게 요리해 맛있게 즐길 방법, 밀키트의 세계로 떠나보자. 한상 가득 보쌈세트 김치를 담그고 나면, 다음은 보쌈! 갓 담근 김치에 돼지고기 보쌈이 빠질 수는 없는 일. 사실 보쌈도 집에서 해 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 중 하나다. 하지만 밀키트로 김치도 담그는 마당에 보쌈이라고 없을까. 고기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고, 동봉된 무말랭이에 참기름, 얇게 썬 청양 고추를 넣고 버무려주면 5분 만에 보쌈 한 상이 뚝딱 완성된다. 김치 만들기 세트..
부푼 꿈을 안고 통발어업을 준비하다! 청년 어부 지선아 씨의 어부 일기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의 최연소 귀어인 지선아 씨는 결혼 직후 남편의 고향인 무창포로 와 삶의 터전을 새롭게 마련했다. 귀어를 한 지 햇수로 9년째다. 수산물시장에서는 횟감을 팔고, 남편의 어업을 도와 낚시가게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지선아 씨의 하루하루는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그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글. 지선아 사진. 정우철 오늘은 남편과 통발어업 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수두룩하게 쌓인 완성된 도구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어촌도 농촌처럼 겨울철에는 비교적 한가하다. 관광객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장터 우하하횡성한우시장 ‘횡성’이라고 하면 대개 횡성한우를 떠올린다. 그래서 횡성은 시장 이름을 ‘우하하횡성한우시장’이라고 지었다. 이름은 한우시장이지만 한우를 파는 정육식당이 줄지어 있는 곳은 아니다. 1일과 6일, 장날이면 시장을 빙 두른 도로에는 차 대신 장이 선다. 차가 다니던 도롯가에 상품들을 늘어놓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다 보면, 이게 사람 사는 풍경이구나 싶다. 왠지 200년 전에도 이곳 횡성시장의 사람들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년 역사를 가진 장터 ‘우하하횡성한우시장’으로 불리는 횡성시장이 언제부터 열리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1770년 조선 영조 때 완성된 에 따르면 횡성읍내 장이 1일과..
암조차 이겨낸 열정, 국내 최초의 콩 초콜릿을 개발하다 농업회사법인 DMZ드림푸드 주식회사 공지예 대표 판문점에서 불과 18분 거리에 위치한 산업단지, DMZ드림푸드의 공지예 대표는 파주의 수화통역사였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떠난 여행에서 맛본 콩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 초콜릿을 개발한 그녀. 이제는 사회적기업으로 파주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달콤함을 전하고 있다. 글 : 염세권 사진·영상 : 고인순, 이정수 죽기 전 마지막 여행에서 만난 콩 초콜릿 2004년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던 공지예 대표는 파주시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로 근무를 했다. 주말에는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파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