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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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숨’ 쉬세요! 안전하고 건강한 실내공기를 만드는실내공기질관리사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숨’ 쉬세요! 안전하고 건강한 실내공기를 만드는

실내공기질관리사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일상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다 보니 깨끗하고 안전한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실내공기 관리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맑은 공기 파수꾼 ‘실내공기질관리사’가 유망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 이미리사진. 한국고용정보원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실내공기 오염물질들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등 날마다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외부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한지 오래다.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마스크부터 벗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그런데 과연 실내공기가 실외공기보다 깨끗하고 안전할까?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실내 대기에서 실외 대기에 비해 2~5배 정도 높은 독성이 검출되어 인체에 더 유해하다고 분석됐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이 오히려 건강에 더 치명적이라는 결과다. 이는 그동안 실외보다 안전하리라 믿었던 실내공기에 배신감마저 들게 한다.

라돈 침대, 가습기 살균제 유해물질, 학교 석면 등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유해 성분이 발견되는 점도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다. 이처럼 실내공기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게 되면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또한 실내공기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내공기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 또한 확장되고 있다.

 

실내 환경 개선부터 문제 예방까지

실내공기 오염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실내공기질관리사’는 2018년 정부가 발표한 신서비스 분야 중심의 신직업 활성화 방안 9개 직업 중 하나로 선정되며 4차 산업 환경분야의 인기직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기준에 알맞게 환기설비를 유지·관리하며 이를 데이터화해 통계자료를 만들고, 발암물질 등의 유해성분을 정기적으로 확인·관리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규모나 이용자 특성, 주변 환경, 건축물 특징 등을 고려해 각각 그 기준에 맞춰 실내 환경을 개선·유지하며,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일이 주 업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최초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도화했지만, 아직은 실내공기질 관리기준과 전문가 양성 및 직업적 제도를 갖춰가는 단계다. 현재까지 실내공기질관리사 관련 전문자격증의 부재로 대기환경, 산업위생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전문인력 확충 및 교육 인력을 늘리기 위해 실내공기질관리사자격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실내공기질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질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학교, 대학원뿐만 아니라 환경보전협회, 한국실내공기질관리기술협회, 지자체 등에서 실내공기질관리와 관련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한 후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는 전반적인 실내공기질관리 프로세스 및 방법론, 실내공기질 관련 오염물질의 종류와 특징, 실내공기질 관련 오염물질을 공정시험법에 따라 측정하는 법이나 건축자재의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법 등을 배운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초미세먼지관리사, 공기안전평가사, 공기안전유지관리사 등의 민간자격이 있다.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실내공기질관리사

실내공기질관리사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이행해야 하기에 관련된 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실험 및 관리를 통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화학 또는 공학 전공자,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보건학 전공자 등도 실내공기질관리사가 되는 데 유리하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실내공기오염물질을 측정하는 분석업체에 소속되거나, 다중이용시설인 지하 역사, 의료시설, 어린이집, 초중고 교실 등 세심하게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공공부문의 실내공기질관리사로 근무할 수 있으며, 대형빌딩 내 사무실, 아파트 같은 민간시설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건물 관리 및 측정을 통해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에 대한 사전 평가와 환경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하는 환경컨설턴트로 일의 반경을 넓힐 수도 있다.

실내공기질관리사 제도가 정착되면 앞으로 최대 1만 4,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실내공기질관리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 오염 문제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이때, 실내공기질관리사에 도전해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미래 전망도 밝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 평생건강지킴이 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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