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kyung sung NEWS LETTER

살짝 촌스러운 게 좋아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대세는 시골이다. 너도나도 ‘촌캉스’를 떠나고 화려한 절경보다 ‘논밭뷰’뿐인 시골로 ‘한달살이’를 계획한다. 신종 복고 트렌드인 ‘뉴트로’와 코로나19가 만나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낳았다. 단순한 여행 트렌드가 아니라 거대한 일상의 변화가 될 조짐이 보인다.

글. 백아름자료. 기획재정부, 경상남도, 강원도, 목포시


촌스러움이 힙한 시대

21세기 인류에 큰 충격을 안겨준 ‘코로나19’ 3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자유롭게 떠나던 해외여행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집이, 그리고 도시가 너무 좁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점점 눈을 돌려 다른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보다 한적한 곳으로, 더 깊은 자연으로.

조용히 불멍, 물멍 하며 시간을 보내고 아무것도 없는 논밭을 거닐며 힐링하는 체험을 하자, 아예 일주일 살이, 한달살이 등 시골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여기에 MZ세대들의 뉴트로 트렌드를 만나 시골 특유의 촌스러움은 힙한 것으로 소비됐다.


평일은 도시에서 주말은 시골에서 ‘오도이촌’

러스틱은 ‘시골 특유의, 소박한’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짚은 러스틱 라이프는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 지향 라이프스타일’이다.

이것은 완전히 도시를 떠나는 귀촌의 개념과는 다르다. 주 5일은 지금처럼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리고 주 2일은 시골에 머물며 복잡함을 덜어내는 ‘오도이촌’의 실천에 가깝다. 단조로운 일상에 소박한 촌스러움을 더하는 정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소멸 위기 지방, 워케이션·한달살이 지원책 마련

러스틱 라이프는 밀집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받는 대도시와 고령화·공동화 현상으로 소멸 위기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런 추세를 읽은 지방자치단체들은 발 빠르게 도시 청년들을 유인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시점에서 지원자 모집이 끝났더라도 각 지역마다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니 언제라도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


러스틱 라이프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별 혜택

 

경상남도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경남 이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신청자가 경남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행해 보는 장기체류형 여행 프로젝트. 2020년 5개 시·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18개 전 시·군에서 시행하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가 진행 중이다. 지원자들에게는 여행비를 지원받은 뒤 여행 후기를 개인 SNS에 홍보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시·군별로 40팀(팀별 1∼2명)씩 총 720팀 정도를 연간 2∼3차례 걸쳐 모집한다. 구체적인 모집 일정과 여행기간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tour.gyeongnam.go.kr) 또는 각 시·군 관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 출시

강원도관광재단은 3월 재택,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3개 여행사(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 타이드스퀘어(현대카드 PRIVIA 여행))에서 출시하고 5월 말까지 운영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전역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주중(일~목) 2박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 근무여건을 갖춘 객실을 제공하며 일과 휴식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산과 바다에서 일과 쉼을 병행하는 강원 워케이션의 향후 일정은 강원 워케이션 홈페이지(worcation.co.kr) 또는 각 시·군 관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 목포

목포 일주일 살기, 문학에 스며들다

지난해 8~10월까지 진행했던 ‘목포 일주일 살기’는 4회 동안 70개팀 139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일주일 동안 개인 SNS에 목포에서의 경험과 방문지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게시하고 홍보했다. 특히 목포시는 마을기업과 지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체류형 여행의 장점을 끌어올렸다고 알렸다. 목포시는 올해도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건강보험 07.2022. Vol.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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