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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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녹여주고 허기를 채워주는! 명태찌개

추위를 녹여주고 허기를 채워주는

명태찌개

글.정자은 사진.이성원

여행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식도락.맛있는 메뉴는 그 여행의 시작과 끝을 풍요롭고 화려하게 장식한다.겨울철 별미 명태찌개를 소개한다.


맑은 국물로 먹는 게 강릉스타일

최근에는 붉은 양념을 한 명태찌개가 보편적이지만, 옛날 강릉의 바닷가 지역에 사는 어부들은 맑게 명태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명태와 함께 무만 넣어 맑은 해장국으로 즐겼다.

강릉 지역 스타일의 명태국은 끓는 물에 무를 납작하게 썰어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하는 방식이다. 한번 끓고 난 뒤, 손질한 명태 살과 내장을 넣고 끓인다. 다진 파와 마늘, 후춧가루로 마무리한 후, 한 번 더 끓이면 된다. 해장국으로 먹으려면 고춧가루를 푼다. 제주도에서도 갈치를 잡아 맑은 국물로 조리해 먹는데, 이는 비슷한 환경적 특성으로 보인다. 바닷가 지역의 경우, 생선의 배송 없이 그날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음식을 만든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풍미가 좋아 양념을 최소화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강릉에서 많이 잡히던 생선

본래 강릉지역에서는 그물로 잡는 명태보다 낚시로 잡는 낚시태의 인기가 생선 신선도가 좋아 인기가 많았다. 명태는 과거 강릉지역 동해안 바닷가에서 많이 잡혔던 생선이다. 최근에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어획량이 상당히 줄어 구하기 힘들다. 본래 명태는 수온이 1~10℃인 찬 바다에 산다. 전문가에 따르면 회유성 어종의 특징을 지닌 명태가 수온 변화로 동해안을 떠나 북쪽으로 이동했다. 따뜻해진 바닷물로 명태가 살기 힘든 환경이 됐다는 견해다. 또 한편으로는 국내 어획량의 감소가 어업인들의 남획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미노산 풍부해 해장국에 제격

예부터 명태는 제사나 고사, 전통혼례 등의 중요한 행사에서 쓰이던 귀한 생선이자 식재료였다. 몸은 가늘고 길지만 머리가 큰 편에 속한다.

해장국으로 명태를 선호하는 건 단순히 국물이 시원해서가 아니다. 명태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다. 명태의 눈알에는 DHA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치매 예방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명태를 가열 조리할 때 티오프롤린과 같은 아미노산이 생성돼 발암성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주문진터미널 근처 맛집

어부촌 생선구이

메뉴 생선구이정식 1만4천원 명태찌개 소/중/대 3/4/5만원 황태해장국 9천원
주소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신리천로 27
영업시간 8:00 ~ 20:30
전화 033-662-8352

 

[출처 : 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1+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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