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슈퍼 히어로, 어머니와 추억 가득한 그곳에서! 보령발전본부 안전품질실 이진규 사원의 ‘을왕리해수욕장’에서의 추억 글. 임혜경 사진. 정우철 이진규 사원의 편지 아들 둘을 키워낸 영웅, 어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희 어머니는 형과 저를 억척스럽게 키우셨어요. 아들 둘을 키우느라 잊고 사셨겠지만, 가끔 꽃 선물을 하면 해맑게 좋아하시는, ‘소녀감성’ 가득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해요. ‘소녀 같은 어머니 옆에 딸이 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말이죠. 쇼핑도 같이 가고, 무뚝뚝한 아들들과는 다르게 함께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아쉬운 대로 제가 딸 노릇까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일들은 많이 계획했었습니다. 어머니가 여행을 참 좋아하시는데요...
같이 걸을래? 서울로7017에서! 만리동에서 회현역까지. 서울역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서울로7017에는 추운 겨울임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그 옛날 고가도로가 안전성을 문제로 철거 되었다면, 지금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동차들이 빽빽하게 자리하던 고가도로에서 걷는 거리로 더 유명해진 서울로7017. 그 거리는 지금, 서울의 중심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 사람과 자연을 잇고 있다. 글. 임혜경 사진. 정우철 사진 제공. 서울로7017 공간의 혁신을 이루다, 카멜레존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발전 시설 지하화를 결정함에 따라 지상에는 시민공원이자예술공간인 문화창작발전소가 조성되는 공간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인 카멜레존이다. 카멜레..
마음 톡톡 나의 우상, 나의 영웅을 소개합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동경의 대상이 있다면 조금은 버틸 힘이 생길지 모릅니다. 역사 속 위인, TV 속 스타는 물론 위기의 순간에 문제를 해결해주는 선배님과 고장난 물건을 뚝딱 고치는 아빠, 필요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님도 누군가에게는 존경과 애정의 대상일지 모르겠네요. 당신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우상은 누구인가요? 6·25 참전용사와 라미 현 사진작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라미 현 사진작가가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사비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도 생각나 많이 울었습니다. 용감한 군인들과 라미 현 작가님, 모두 멋진 영웅입니..
세계를 뒤흔든 빨간색 버튼 유튜브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시대적 트렌드로 떠올랐다. 기존 미디어와 대등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 지표로써 그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 나아가 1인 미디어의 사회적·경제적 성공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니, ‘유튜브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강진우 문화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장은주 영상 공유의 대명사가 된 유튜브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Youtube)’ 조회 수 6억 뷰(View)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찬사가 쏟아졌다. 전 세계 곳곳에서 뮤직비디오를 6억 번이나 시청..
눈 내린 산성의 겨울 청주 눈꽃여행 고즈넉한 산성에 함박눈이 내렸다. 소리 없이 내린 눈은 산성 위로 한 폭의 수묵담채화를 그려낸다. 메마른 산야는 새로운 흰옷을 입고 신비롭게 깨어난다. 겨울은 대지가 잠시 죽은 듯 정지하는 시간. 하지만 생명의 뿌리는 더욱더 깊어질 것이다. 눈 덮인 산성을 자박자박 걸으며 겨울을 음미한다. 글. 여행작가 임운석 / 사진. 여행작가 임운석 사계절 중 백미로 손꼽히는 상당산성의 설경 청주 상당산성에 눈이 내렸다. 사적 제212호 지정된 상당산성은 백제 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 숙종(1716년) 때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고 전한다. 상당산성의 사계는 다채롭다. 이른 봄에는 벚꽃이 팝콘 터트리듯 산성 곳곳에서 피어난다. 뒤를 이어 진홍빛 철쭉이 산성 주변을 물들인..
우리말 속에 담긴 질병과 가난의 역사 말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지닌다. 세월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 흐려졌을지 몰라도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에는 숨겨진 뜻이 담겨있다. 가난과 질병이 만들어낸 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박건호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 저자 / 사진제공.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말에 흔적을 남긴 전염병 우리 역사는 오랫동안 전쟁, 가난, 전염병 등으로 점철된 고난의 역사였다. 이런 가혹한 역사가 우리 말에 그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리 없다. 일상적인 삶이 멈춰버린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전염병이나 가난이 우리 말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그리고 이후 시대가 변화와 함께 지금은 어떻게 다르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로 불린 콜레라가 우리 말에 남긴 ..
저는 피노키오가 아닌데 코가 왜 길어지는 거죠? 당신은 허언증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병이 하나 있다. 바로 허언증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정신적 증후군을 뜻하는 허언증을, 직장인들이 앓고 있다고?! 혹시 그 직장인이 나는 아닌지 의심된다면? 다음 테스트에 집중할 것. 글. 편집실 [ 출처 : 중부가족 11월+12월호 바로가기 ]
커피 애호가들의 핫플레이스 에브리선데이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 아담한 집들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서자 돌연 나타난 노란색 건물이 눈길을 끈다. 빈티지한 감성을 물씬 풍기는 카페, 에브리선데이다. 건물 벽에 붙어있는 COFFEE라는 글자들과 테라스에 자리한 야외 테이블을 보면 평범한 카페 같지만 빛바랜 외벽과 지붕에 자리 잡은 낡은 환기구가 범상치 않다. 글. 정재림 사진. 고인순 공간의 혁신을 이루다, 카멜레존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발전 시설 지하화를 결정함에 따라 지상에는 시민공원이자 예술공간인 문화창작발전소가 조성되는 공간 혁신을 이뤄냈다. 서천 장항도시탐험역도 이전 공간의 특성을 간직한 채 다른 용도로 탈바꿈해 공간을 혁신한 사례로, 대표적인 카멜레존이다. 카멜레존은..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K-POP 아이돌 그룹’을 넘어 세계적 슈퍼스타로 굳게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발매 직후 곧바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 전 세계는 왜 BTS에 열광하는 것일까. 더불어 이들이 신곡의 장르로 디스코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글. 강진우 문화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권혜선 ‘레전드’에 등극한 BTS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했다고 BTS에게 ‘레전드(Legend)’라는 칭호까지 붙여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신곡 발표 직후 핫 100 1위에 오른 가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지금까지 마이클 잭슨·머라이어 캐리·..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과 모임에 제한이 걸린 요즘, 독서는 이 시기에 맞는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독서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책방과 독서 플랫폼에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 접하는 순간, ‘서점에 못 가서, 책이 무거워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는 이제 핑계일 뿐. 글. 이은하 세무사 마음 속 단비 한줄기 단비책방 세종에 위치한 단비책방은 단비와 선재 부부가 운영하는 북스테이 서점이다. 책방 1층에서는 귀촌과 자연, 반려동물, 에세이, 시, 취미 분야의 책과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있다. 책방이 시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책방지기 부부는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문을 연다고. ..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은어 ‘꼰대’. 요즘은 옛날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혹은 나잇값을 못하는 사람을 비꼴 때 쓰인다. 특히 직장생활을 할 때면 “라떼는 말이야~!” “하라는 대로 해!”처럼 꼰대어를 시전하는 참 꼰대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혹시 그 사람이 바로 나는 아닐까? 글. 편집실 [[출처 중부발전 웹진 중부가족 vol105호 바로가기]
이열치열(以熱治熱). 우리 선조들은 무더운 여름을 잘 나기 위해 삼계탕 등 다양한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열을 열로써 다스렸다. 음식이 아닌 더위를 이겨낼 음료는 없었을까? 우리 역사 속에서 찾은 그 옛날 청량음료. 글. 박건호 『컬렉터,역사를 수집하다』 저자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갈증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지는 ‘제호탕’ 먼저 제호탕(醍瑚湯)이라는 왕실 전용 여름 청량음료가 있는데, 이는 매실로 만든 것이다. 매실은 흔히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 등 3가지 독을 없앨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중독이나 배탈과 같은 병은 다 이런 독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이 독성물질을 분해하여 없앤다는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 날 매실액을 물에 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