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게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 지구에티켓

지구에게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지구에티켓

글. 최선주   사진. 고인순

예의범절을 이르는 말 에티켓. 흔히 우리는 이 ‘에티켓’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지켜야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구에티켓에서는 다르다. 경기도 오산의 제로웨이스트숍, 지구에티켓은 지구에게도 에티켓이 필요하다고, 지구를 위해 에티켓을 갖춰야 할 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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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지역 이웃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지구에티켓은 경기도 오산시에 자리한 작은 제로웨이스트숍이다.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에 있어서 찾았을 때는 ‘여기에도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지구에티켓의 정은혜 대표는 이 반응이 놀랍지 않다고. “보통 제로웨이스트숍이 서울, 수도권에 많은데 오산에 있는 걸 보고 놀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놀라지만, 우리동네에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다는 게 재밌어 하시고, 자주 찾아오시죠.”

지구에티켓의 주 고객층은 인근 주민과 젊은 엄마들. 아무래도 육아와 살림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경과 건강에 무해한 제품이 많은 제로웨이스트숍을 반가워 한단다. 2020년 10월에 오픈해 꽤 많은 이웃이 지구에티켓의 단골손님이 되어주고 있다.

지금이야 인근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 주어서 다행이지만, 처음 제로웨이스트숍을 오픈할 때는 힘든 것 투성이었다. 제로웨이스트숍의 기본인 리필스테이션 운영에 필요한 벌크(Bulk) 제품을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대용량 통에 담겨 있는 제품을 벌크 제품이라고 부르거든요. 벌크통을 취급하는 업체가 별로 없더라고요. 제공은 하지만 회수하지 않는 곳도 있고, 회수를 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회사도 있었고요. 제로웨이스트숍을 처음 오픈하신 분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리필스테이션이나 환경 관련 제품들 또는 용어들이 일상에 많이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처럼 제로웨이스트숍에서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이죠. 사람들이 생소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구에티켓

주소 경기도 오산시 세마역로 19번길 52 101호(인도방향)
인스타그램 @earth_etiquette
이메일 earth_etiquette@naver.com

 

 

지구에티켓에 가면 장바구니에 담아오세요!

기름기 제거에 탁월한 삼베수세미

삼베가 기름기나 묵은 때를 잘 닦아주기 때문에 따로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유로 정은혜 대표도 잘 쓰는 물건이라고. 주부들이 많이 사가는 효자 품목.

 

여기저기, 다용도로 우드 브러쉬

역시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품목 중 하나인 우드 브러쉬. 솔이 조금 뻣뻣한 덕분에 눌은 냄비나, 조리 도구의 탄 자국을 세척하기 좋다. 전복이나 꽃게 손질에도 탁월하다.

 

미세플라스틱 안녕~ 스테인리스 빨대

우리가 가장 많이,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중 하나인 플라스틱 빨대. 그 대체품으로 나온 게 스테인리스 빨대다.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관리가 쉬워 많이 찾는다.

 

[출처 : 사학연금 2월호 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