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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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바위와 겨울바다, 그리고 커피 :Gangneung 강릉

멋진 바위와 겨울바다, 그리고 커피
Gangneung 강릉


글.정자은 사진.이성원

강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강릉커피거리.
강릉여행에서 커피를 뺄 수야 없지만, 강릉바다의 묘미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봐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 반 남짓이면 강릉에 도착한다.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르면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도착지에 다다른다. 강릉시 북쪽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주문진해수욕장과 소돌해변 너머로 소돌아들바위공원까지 연이어 볼 수 있다. 주문진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소돌해변이 있고 바로 주문진해변과 접해있다. 아들바위 주변으로는 소돌해안일주 산책로가 연결돼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소돌해변과 아들바위공원

소돌해변의 백사장은 타원형의 길이 500m의 작은 해변이다. 소돌해변의 ‘소돌(牛岩)’이란 명칭은 마을 전체가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아 지어졌다. 매년 여름 7, 8월경에는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근처에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있고, 소나무숲에서는 야영도 가능하다. 소돌해변과 소돌항 사이로 소돌아들바위공원이 위치한다. 강릉의 소돌포구 바로 뒤에 있는 공원이다. 지도앱이나 내비게이션에서 아들바위공원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들바위’ 비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감상하고 싶은 포인트를 정해 산책하면 된다. 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아들바위와 함께 신비로운 바위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들바위공원은 이름이 주는 이미지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진 바위들로 가득하다. 아들바위는 죽도바위라고도 불린다. 쥐라기 시대인 일억 오천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지상에 솟은 바위라고 한다. 죽도바위는 코끼리를 닮아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린다. 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 소원바위라고도 부른다. 자식을 원하는 사람이 기도해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아들바위로 사람들에게는 많이 불리고 있다. 과거의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지만, 현대에도 이곳은 신혼부부들이 꽤 찾아오고 있다.

주변에는 동자상과 아들부부상 등의 여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들바위 주변으로 바람과 파도에 깎인 절묘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인상적이다. 공원 내에서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돌로 연결해놔 가까이에서 바위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공원은 날씨에 따라 개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공원이 개방하지 않은 경우, 나무 계단으로 이어진 작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소돌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와 전망대로 이어진다. 전망대에서도 아들바위공원 전경은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강릉 #핫스팟, BTS 버스정류장

아들바위공원과 소돌해변을 감상한 후 주문진 향호해변쪽으로 올라가면 전 세계인들이 찾는 소위 ‘핫 플레이스’ BTS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은 BTS 앨범재킷 촬영장소로 팬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BTS 버스정류장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8-55’로 검색하면 된다. K-POP 최초로 미국 빌보드 음반차트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덕분에 BTS 버스정류장은 강릉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자켓 사진 속에 한 번 등장했을 뿐인데, 이곳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명세로 뜨겁다. 촬영 당시 임시로 만들었다 철거됐지만, 정류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포토존으로 다시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장소며, 주문진해변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주는 명소이다.

BTS 앨범재킷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버스정류장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재킷에 담을 만큼 이곳에서 찍는 사진은 결과물이 괜찮다. 날씨와 시간대만 잘 맞춘다면, 좋은 앵글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알아두자.

 

커피맛 좋은 커피거리

커피를 좋아한다면 강릉커피거리를 지나치기는 아쉽다. 현대에 강릉이 커피로 유명했다면, 과거에 이곳은 물맛이 좋아 ‘차(茶)’문화가 발달했다. 평창수와 함께 강릉지역 물맛은 깔끔하고 잔 맛이 없기로 유명했다. 1930년대 커피 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강릉의 커피도 시작됐다. 당시 문인들의 아지트는 주로 카페였는데, 대부분 문인의 고향이 강릉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강릉의 커피 문화가 더 활발해질 수 있었다. 2000년대 커피거리 이전인 1980년대 안목해변에는 자판기가 해안가에 즐비했다. 지금의 커피거리가 당시에는 자판기거리였다. 이후 커피 1세대 박이추가 강릉에 터를 잡았다. 커피공장 테라로사도 자리 잡으며 ‘강릉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발전하는데 한몫했다. 강릉에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내리는 카페가 속속들이 등장했고, 커피축제로까지 발전했다.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이가 낭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강릉바다와 커피’는 과거와 현재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이가 낭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강릉바다와 커피’는 과거와 현재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뮤직박스
강릉과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한다면?

 

 

[출처 : TS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1+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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