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8월호 바로가기] EBS 김미지 작가 글. 신미경 편집위원사진. 김용철장소협조. 카페미뇽 여의도점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온다. 슬럼프가 티가 나게 오는 사람도 있고, 스리슬쩍 온 듯 안 온 듯 지나가는 사람도 있을 테다. 김미지 작가는 그 시기의 자신을 쪼그라진 깡통 같다고 표현했다. 다시는 안 펴질 것 같은 쪼그라진 깡통. 하지만 작가는 기어코 그 시기를 이겨냈고, 지난해 으로 정말로 받고 싶었다던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지금의 그녀는 이보다 더 매끈하고 단단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EBS 을 통해서 많은 작품을 집필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 수상작 ‘어린 인권’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이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이잖아..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7+8월호 웹진] ‘모든 직원이 안전하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 정보보안부의 목표는 한결같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기업 내부 자료 및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자료 암호화, 접근 제어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Text. 편집실 Photo. 조병우 Video. 최의인 Q 정보보안 업무를 하며 거둔 유의미한 성과가 궁금해요. A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 및 새로 구축 중인 시스템에 대해서 정기 보안 취약점 진단을 수행하고,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를 시행하여 보안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보안시스템 활용과 실시..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7월호 바로가기] 글. 정윤미 편집위원사진. 김용철장소협조. 하월곡동 카페어바웃 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고등학생 소희, 그리고 소희의 죽음을 추적하는 경찰 유진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6년 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러나 영화는 실제 사건을 극적으로 각색해 영화화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소희의 죽음을 정직하게 따라가고, 이 죽음이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우리에게 되묻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이 아닌 어른의 한 사람으로 무겁고 아프게 소희의 삶을 되짚어보게 된다. 학생으로도 노동자로도 온전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사회 밖으로 점점 밀려나는 아이들. 이들의 세계를 냉정하고도 ..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여름호] 목포항과 더불어 남해안 해상교통의 거점 항만으로 꼽히는 완도항.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여객선들이 서서히 움직인다. 배가 무사히 기항지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이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 바로 완도운항관리센터 정세환 차장이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완도항에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바다를 지키고 있는 그는 바다수호자로 불리는 운항관리자다. 완도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 정세환 차장 글. 박영화 사진. 정우철 Q.운항관리자가 된 계기가 있나요? 제 고향이 고흥인데요. 고흥 중에서도 녹동항 주변에서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뱃고동 소리도 자주 듣고, 주변 섬으로 가..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여름호] 이현정 작가는 자신을 ‘15년 차 강릉 여행자’라고 소개하곤 한다. 강릉에 터를 잡고 꽤 오랜 시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여행하는 마음으로 강릉을 바라봐서라고. 그래서일까. 그녀가 그린 강릉 그리고 강원도의 바다는 늘 새롭고, 아름답다. 거창하고 화려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동쪽 바다만이 간직한 아름다움을 오랜 여행자의 시선으로 기어코 발견해 낸 것이다. 이현정 작가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장소. 강릉 무명 바닷가와의 인연 포항이 고향이었던 그녀는 사실 바다에 대한 로망이 딱히 없었다. 너무 익숙해서였을까. 그녀에게는 사실 강릉도 마찬가지였다고. “강릉에 살기 전까지는 사실 매력을 잘 몰랐어요. 이사 오기 전까지도 딱히 기대감이 없었죠.” 이렇게 별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Vol.28 웹진 바로가기] 웹툰 의 강풀 작가는 곧 선보이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의 각본을 직접 썼다. 웹툰 작가에서 드라마 각본가로, 자신이 창작한 세계를 더 너르고 깊은 너비와 밀도로 재창조한 강풀 작가에게 미리 에 대해 묻고 들어봤다. 글. 민용준(영화저널리스트) 사진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의 원작자로서 직접 드라마 각본까지 쓰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먼저 제안을 받아서 제가 역으로 다시 제안했어요. 2화까지 써볼 테니까 그걸 보고 판단해달라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인데 섣불리 수락했다가 큰돈을 들인 작품을 망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평소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이라 그 뒤로 OTT를 죄다 구독해서 숙제하듯 드라마를 봤어요. 기존 드라마의 각..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7월호 바로가기]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에 출연한 윤지혜 배우가 서예를 한다는 걸 알고선, ‘참을 忍’자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실제로 문지영 작가의 작업실에는 아주 잘 보이는 자리에 ‘참을 忍’자가 적힌 액자가 있다. 참을 忍이 한두 개도 아니고, 세 개다. 드라마 작가는 어쩌면 가슴에 참을 ‘인’을 품고 사는 직업이 아닐까. 대본을 잘 써놓고도 편성에, 캐스팅에, 대본 수정 등등에 참을 ‘인’을 수도 없이 삼켜야 할 테니 말이다. 드라마 작가로 15년. 그녀의 가슴에는 얼마만큼의 참을 ‘인’이 쌓였을지 문득 궁금하다. 글. 신미경 편집위원사진. 김용철 드라마 가 호평 속에 종영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드라마 대본을 쓰기 시작한 건 2018년이었고, ..
[출처 : TS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5+6월호 웹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하고 조사하는 이들이 있다.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윤공현 연구위원·신우진 선임연구원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교통사고의 확률과 건수를 줄이고자,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한다.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윤공현 연구위원·신우진 선임연구원 글.정자은 사진.김대진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연구위원은 공부할 분야도 많고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다양한 기관과 소통하고 보고서를 통해 설득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부산의 거제초등학교에서 만난 두 명의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직원들. 땡볕이 내리쬐는 어느 초여름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는지, 어린이 보행자를 위해 개선될 부분은 없는지 조..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6월호 웹진 바로가기] 저자 남현정 다이어트 멘토 글. 정자은 자유기고가 사진. 이원재 Bomb스튜디오 숱한 다이어트 실패와 성공을 거치며 터득한 노하우와 알게 된 다이어트 지식. 20대부터 50대까지, 아니 평생, 다이어트는 모두의 숙제일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해야 비로소 건강한 다이어트가 시작된다고 말하는 남현정 다이어트 멘토를 만났다. 살 안 빠지는 체질, 문제는 대사기능 다이어트 코치이자 멘토로 다이어트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자신의 몸이 변화되니 자연스럽게 마음상태와 정신, 즉 멘탈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있어 식단관리와 운동 코치는 기본입니다. 다이어트 지시사항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담자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입니다..
[출처 : 서울대 사람들 vol.72 웹진] 우리 생활로 들어온 AI는 기능적 도움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생체 인식 서비스로 CES 2022 최고혁신상까지 받은 스타트업 ‘펫나우’의 임준호 대표는 AI와 인간의 이상적인 공존을 실천한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 (전자공학과 박사 99년 졸업) 각기 다른 비문(鼻紋, 코 무늬)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찍어주죠. 그 인식률이 98.97%에 이르러 반려인뿐 아니라 반려동물 정책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펫나우가 보유한 기술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펫나우는 AI 기반의 반려동물 생체 인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람이 지문 등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듯 강아지도 코에 있는 주름인 비문을 앱에 등록해 놓으면 언..
글. 이재국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SBS SBS MBC tvN 시즌2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 오랜만이었다. 그래도 1년에 한두 번씩 꼬박꼬박 모임에 나가 선후배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함께 식사하며 근황도 듣고, 어느새 2차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그 옛날 원고지에 만년필로 대본 쓰던 시절” 선배님들 얘기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 연구회’ 모임에서 선후배님들을 다시 만났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사람들 표정 읽기가 어려웠는데 모처럼 환한 얼굴, 밝은 미소의 선배님들을 뵈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역시 사람은 만나야 하는 존재고, 서로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 더 정이 느껴진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라디오 연구회’ 모..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 오랜 세월을 버티며 우직하게 솟아오른 나무, 고유한 운명을 간직한 나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는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그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한 그루에 아로새겨진 역사와 사람의 흔적을 찾아 나선 그에게 나무는 어떤 의미로 자리할까. 느린 호흡으로 나무와 교감하고 시간을 기록하는 일상에 대해 물었다. Text. 김주희 Photo.정우철 Video.최의인 Q 12년의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나무를 연구하게 된 ‘전업’ 스토리가 궁금한데요. 나무와 연을 맺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2년의 기자 생활은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만, 신문 기사가 온전히 ‘나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퇴직 후 나의 글을 써보고 싶었지요. 궁리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