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여름호] 이현정 작가는 자신을 ‘15년 차 강릉 여행자’라고 소개하곤 한다. 강릉에 터를 잡고 꽤 오랜 시간 살고 있지만, 아직도 여행하는 마음으로 강릉을 바라봐서라고. 그래서일까. 그녀가 그린 강릉 그리고 강원도의 바다는 늘 새롭고, 아름답다. 거창하고 화려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동쪽 바다만이 간직한 아름다움을 오랜 여행자의 시선으로 기어코 발견해 낸 것이다. 이현정 작가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장소. 강릉 무명 바닷가와의 인연 포항이 고향이었던 그녀는 사실 바다에 대한 로망이 딱히 없었다. 너무 익숙해서였을까. 그녀에게는 사실 강릉도 마찬가지였다고. “강릉에 살기 전까지는 사실 매력을 잘 몰랐어요. 이사 오기 전까지도 딱히 기대감이 없었죠.” 이렇게 별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Vol.28 웹진 바로가기] 웹툰 의 강풀 작가는 곧 선보이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의 각본을 직접 썼다. 웹툰 작가에서 드라마 각본가로, 자신이 창작한 세계를 더 너르고 깊은 너비와 밀도로 재창조한 강풀 작가에게 미리 에 대해 묻고 들어봤다. 글. 민용준(영화저널리스트) 사진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의 원작자로서 직접 드라마 각본까지 쓰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먼저 제안을 받아서 제가 역으로 다시 제안했어요. 2화까지 써볼 테니까 그걸 보고 판단해달라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인데 섣불리 수락했다가 큰돈을 들인 작품을 망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평소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이라 그 뒤로 OTT를 죄다 구독해서 숙제하듯 드라마를 봤어요. 기존 드라마의 각..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7월호 바로가기]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에 출연한 윤지혜 배우가 서예를 한다는 걸 알고선, ‘참을 忍’자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실제로 문지영 작가의 작업실에는 아주 잘 보이는 자리에 ‘참을 忍’자가 적힌 액자가 있다. 참을 忍이 한두 개도 아니고, 세 개다. 드라마 작가는 어쩌면 가슴에 참을 ‘인’을 품고 사는 직업이 아닐까. 대본을 잘 써놓고도 편성에, 캐스팅에, 대본 수정 등등에 참을 ‘인’을 수도 없이 삼켜야 할 테니 말이다. 드라마 작가로 15년. 그녀의 가슴에는 얼마만큼의 참을 ‘인’이 쌓였을지 문득 궁금하다. 글. 신미경 편집위원사진. 김용철 드라마 가 호평 속에 종영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드라마 대본을 쓰기 시작한 건 2018년이었고, ..
[출처 : TS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5+6월호 웹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하고 조사하는 이들이 있다.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윤공현 연구위원·신우진 선임연구원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교통사고의 확률과 건수를 줄이고자,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한다.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윤공현 연구위원·신우진 선임연구원 글.정자은 사진.김대진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연구위원은 공부할 분야도 많고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다양한 기관과 소통하고 보고서를 통해 설득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부산의 거제초등학교에서 만난 두 명의 모빌리티정책연구처 직원들. 땡볕이 내리쬐는 어느 초여름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시설은 잘 설치되어 있는지, 어린이 보행자를 위해 개선될 부분은 없는지 조..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6월호 웹진 바로가기] 저자 남현정 다이어트 멘토 글. 정자은 자유기고가 사진. 이원재 Bomb스튜디오 숱한 다이어트 실패와 성공을 거치며 터득한 노하우와 알게 된 다이어트 지식. 20대부터 50대까지, 아니 평생, 다이어트는 모두의 숙제일 것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해야 비로소 건강한 다이어트가 시작된다고 말하는 남현정 다이어트 멘토를 만났다. 살 안 빠지는 체질, 문제는 대사기능 다이어트 코치이자 멘토로 다이어트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자신의 몸이 변화되니 자연스럽게 마음상태와 정신, 즉 멘탈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있어 식단관리와 운동 코치는 기본입니다. 다이어트 지시사항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담자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입니다..
[출처 : 서울대 사람들 vol.72 웹진] 우리 생활로 들어온 AI는 기능적 도움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생체 인식 서비스로 CES 2022 최고혁신상까지 받은 스타트업 ‘펫나우’의 임준호 대표는 AI와 인간의 이상적인 공존을 실천한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 (전자공학과 박사 99년 졸업) 각기 다른 비문(鼻紋, 코 무늬)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찍어주죠. 그 인식률이 98.97%에 이르러 반려인뿐 아니라 반려동물 정책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펫나우가 보유한 기술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펫나우는 AI 기반의 반려동물 생체 인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람이 지문 등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듯 강아지도 코에 있는 주름인 비문을 앱에 등록해 놓으면 언..
글. 이재국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SBS SBS MBC tvN 시즌2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 오랜만이었다. 그래도 1년에 한두 번씩 꼬박꼬박 모임에 나가 선후배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함께 식사하며 근황도 듣고, 어느새 2차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그 옛날 원고지에 만년필로 대본 쓰던 시절” 선배님들 얘기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 연구회’ 모임에서 선후배님들을 다시 만났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사람들 표정 읽기가 어려웠는데 모처럼 환한 얼굴, 밝은 미소의 선배님들을 뵈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역시 사람은 만나야 하는 존재고, 서로 얼굴을 보고 얘기해야 더 정이 느껴진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라디오 연구회’ 모..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 오랜 세월을 버티며 우직하게 솟아오른 나무, 고유한 운명을 간직한 나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는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그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한 그루에 아로새겨진 역사와 사람의 흔적을 찾아 나선 그에게 나무는 어떤 의미로 자리할까. 느린 호흡으로 나무와 교감하고 시간을 기록하는 일상에 대해 물었다. Text. 김주희 Photo.정우철 Video.최의인 Q 12년의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나무를 연구하게 된 ‘전업’ 스토리가 궁금한데요. 나무와 연을 맺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2년의 기자 생활은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만, 신문 기사가 온전히 ‘나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퇴직 후 나의 글을 써보고 싶었지요. 궁리를 한다는 ..
파주는 책으로 유명한 도시다. 파주출판단지가 있고, 책과 관련된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그래서 파주에서 서점을 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안현주 대표도 6년 전 파주로 옮겨와 책방을 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을 저지른 건 남편이었다. 중고책 판매 일을 하던 남편은 책을 보관할 창고를 구하다가, 엉뚱하게도 오리고깃집을 임대받았다. 오리고기가 지글지글 익어 나갔을 불판 테이블을 치우고, 그 자리에 커다란 책장을 놓았다. 서점은 오래되어야 가치 있는 법이라며 책방 이름은 이라 지었다. 이렇게 안 대표는 얼렁뚱땅 책방 대표가 되었다. 글. 정윤미 편집위원사진. 김선미 처음에는 헌책을 쌓아둘 목적으로 얻은 공간이었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조금만 꾸미면 책방을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서울의 독립책방처럼..
리더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 리더가 아니었을 때 잘나가던 내가 리더가 된 이후 왜 무능해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 일반 직무역량과 리더십역량은 다르다. 신임 리더는 자신의 성과를 올리는 직무역량을 버리고 조직을 관리하고 이끄는 리더십 역량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직위, 직책에 오르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업무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미래의 수행역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이왕 리더가 된 거, 인정받는 리더이고 싶다. 글 한명훈(《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작가) 사진 TMDB, 네이버 제공 신임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종합세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신임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종..
글. 김현주사진 제공. 더현대 서울, 제주삼다수, 무신사 세계일보 기자. 세계일보에서 생활경제 및 각종 시사 이슈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6 1분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간의 힘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 관계자를 인터뷰해 공간의 기획의도,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INTERVIEW #1 백화점에 가면 새롭다, 즐겁다! ‘팝업스토어 맛집’ 더현대 서울 인터뷰이. 현대백화점 영패션 팀장 이희석 수석 Q MZ세대 고객에게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더현대 서울의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더현대 서울의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Creative Ground)’는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조성된 전문 ..
사천지사 선박검사원 김승현 부장 글. 박영화 사진. 정우철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선박검사원의 업무가 얼마나 중대한지를. 선박검사원은 선박이 만들어지기 전 도면승인을 시작으로, 승인된 도면에 따라 건조검사를 진행하고, 선박이 운항하는 동안 안전을 확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선박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선박의 배출물처리시스템과 환경관리시스템 등을 검사하기도 한다. 선박이 탄생(건조)부터 생을 다할 때(폐선)까지 험난한 바다 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박검사원. 선박 안전!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도달하기까지 무던히도 애써왔을 김승현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선박검사원의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선박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