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9+10월호 웹진]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는 되레 더 풍성한 이야기를 품는다. 고홍석 공기 조각가(시각장애인)는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으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이를 통해 대중과 교감한다. 그의 작품은 관습적 기대와 편견을 말끔히 거두고, 더 넓은 시선으로 사유하게끔 이끈다. 채움과 비움을 통해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공기 조각가 고홍석 Text. 김주희 Photo.고인순 Video.최의인 Q 작가님은 공기 조각가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하셨습니다. 풍선을 다루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10대에 발생한 질병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20대 중반까지 멈춤의 시간이었습니다. 무기력한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평소에 관심 있던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출처 : 서울대 사람들 vol.73 웹진] 인간이 만든 환경오염은 지구 환경의 이상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7월 세계기상기구는 지구 평균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구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20년 넘게 쓰레기를 연구하고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알려온 ‘쓰레기 박사’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과 디자인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적용하는 이장섭 디자인학부 교수가 만나 인간과 지구의 평화로운 공존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수열 소장(동양사학과 93학번) · 이장섭 디자인학부 교수 홍수열 소장 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이장섭 교수 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10월호 웹진 바로가기] 우리에게 도서관이란 어떤 곳일까? 윤송현 작가는 도서관을 북유럽 나라들이 복지국가라고 불리는 출발 지점이라고 보는 인물이다. 2015년부터 북유럽 국가의 도서관을 쭉 둘러보면서 복지와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삶의 근원을 찾아낸 그를 만나 책과 도서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송현 작가 글. 이경희 자유기고가 사진. 이원재 Bomb 스튜디오 우리의 책 읽기는 올바른가 윤송현 작가를 만난 곳은 청주시에 위치한 초롱이네도서관이다.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초등학교와 빌라 틈새에 자리잡은 채 한눈에 봐도 지역사회 사랑방 역할을 하기에 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이 하교할 시간이니 곧 하나둘 모여들겠지, 예상했는데 어쩐지 인터뷰 하는 내..
[출처 : 신협 뉴스룸 웹진 9+10월호 바로가기] 음식을 먹을 때 음식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 소반(小盤). 누군가는 이 소반을 밥상으로, 술상으로 그리고 책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상관없다. 그게 바로 소반이고, 그러면서 추억이 쌓여가는 것이라고 이종구 소반 작가는 말한다. 서울 북촌한옥마을 일대에 자리한 그의 소반공방을 찾아가 소반 이야기 한상차림을 받고 왔다. 글.손은경 사진.고석운 소반, 인생에 훅 치고 들어오다 인생은 사고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무언가가 훅 치고 들어와 인생을 바꿔버린다. 이종구 작가에게 소반이 그런 존재다. 20년 가까이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그저 취미 삼아 나무 가구를 만드는 소목 강좌에 등록하러 갔다. 하지만 너무나 인..
[출처 : 신한은행 연금도서관 웹진] 미술품 수집가 인영(忍迎) 문웅 박사는 50여 년간 방대한 미술품을 수집해온 우리나라 대표 아트 컬렉터다. 한번 손에 들어온 작품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오직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우리나라 미술 컬렉터계의 한 획을 그은 문웅 박사를 만나 미술수집 인생과 컬렉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김민주 사진. 이정수 미술품 수집, 심미안과 교양을 갖추는 일 인생은 늘 계획대로 펼쳐지지 않는다. 때로는 그저 살아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다 보면 꿈꿔 왔던 삶보다 더 다채롭고 풍요로운 인생이 펼쳐질 수 있다. ‘Became(되다)’이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는 문웅 박사는 이 단어의 뜻처럼 계획한 대로 산 인생은 아니지만, 뜻하지..
[출처 : TS한국교통안전공단 TS매거진 7+8월호 웹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천의료원은 ‘Safe & Health up 케어’ 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에게 진료서비스를 확대지원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진행이 한창인 ‘찾아가는 행복병원’ 현장의 김천의료원 정용구 원장을 만났다. 글.정자은 사진.하지홍 ‘찾아가는 행복병원’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 김천의료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가 경북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3월 의료지원 활동과 교통안전 강화를 목표로 MOU를 체결했습니다. 현장에서 진료를 하는 동안, 기다리는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안전용품을 지원합니..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9월호 웹진 바로가기] 2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영화 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김희선.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미술 전시회의 기획과 디렉팅을 담당하는 아트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한 것. 미술을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그녀를 만났다. 글. 신연주 자유기고가 사진. 에이치아트이엔티 최근 배우에서 아트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배우로 데뷔한 지 벌써 30주년이 되었어요. 꽤 오랫동안 배우로 살아오면서 미술은 활동에 있어서 많은 영감을 주는 매개체였지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다양한 전시나 페어 등을 찾아보거나 직접 그림도 배웠고요. 지금은 도예작업을 하고 있는데, 좋아서 하는 거라 전시..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7+8월호 웹진] 잠수함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유무선 인터넷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2009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만난 오로라. 너울거리는 신비한 빛 앞에서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고, 한바탕 빛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고 난 뒤 결심한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빛들의 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경이로움을 카메라에 담는 천체사진가가 되기로! 권오철 작가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고, 국내에서 유일한 천체사진가이자 행복한 우주먼지로 살아가는 중이다. Text. 박영화 Photo.정우철 Video.최의인 Q 밤하늘을 찍는 천체사진가로 활동 중이신데요. 언제부터 밤하늘 촬영을 좋아하셨나요? A 어릴 적에는 벌..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8월호 바로가기] EBS 김미지 작가 글. 신미경 편집위원사진. 김용철장소협조. 카페미뇽 여의도점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온다. 슬럼프가 티가 나게 오는 사람도 있고, 스리슬쩍 온 듯 안 온 듯 지나가는 사람도 있을 테다. 김미지 작가는 그 시기의 자신을 쪼그라진 깡통 같다고 표현했다. 다시는 안 펴질 것 같은 쪼그라진 깡통. 하지만 작가는 기어코 그 시기를 이겨냈고, 지난해 으로 정말로 받고 싶었다던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지금의 그녀는 이보다 더 매끈하고 단단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EBS 을 통해서 많은 작품을 집필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 수상작 ‘어린 인권’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이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이잖아..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7+8월호 웹진] ‘모든 직원이 안전하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 정보보안부의 목표는 한결같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기업 내부 자료 및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자료 암호화, 접근 제어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Text. 편집실 Photo. 조병우 Video. 최의인 Q 정보보안 업무를 하며 거둔 유의미한 성과가 궁금해요. A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 및 새로 구축 중인 시스템에 대해서 정기 보안 취약점 진단을 수행하고,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를 시행하여 보안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보안시스템 활용과 실시..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7월호 바로가기] 글. 정윤미 편집위원사진. 김용철장소협조. 하월곡동 카페어바웃 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고등학생 소희, 그리고 소희의 죽음을 추적하는 경찰 유진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6년 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러나 영화는 실제 사건을 극적으로 각색해 영화화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소희의 죽음을 정직하게 따라가고, 이 죽음이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우리에게 되묻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이 아닌 어른의 한 사람으로 무겁고 아프게 소희의 삶을 되짚어보게 된다. 학생으로도 노동자로도 온전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사회 밖으로 점점 밀려나는 아이들. 이들의 세계를 냉정하고도 ..
[출처 : 한국해안교통안전공사 해안선 웹진 여름호] 목포항과 더불어 남해안 해상교통의 거점 항만으로 꼽히는 완도항.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여객선들이 서서히 움직인다. 배가 무사히 기항지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이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 바로 완도운항관리센터 정세환 차장이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완도항에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바다를 지키고 있는 그는 바다수호자로 불리는 운항관리자다. 완도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 정세환 차장 글. 박영화 사진. 정우철 Q.운항관리자가 된 계기가 있나요? 제 고향이 고흥인데요. 고흥 중에서도 녹동항 주변에서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뱃고동 소리도 자주 듣고, 주변 섬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