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후회도 남지 않는 임무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
- 사람
- 2024. 8. 16.
오이성 PNPC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f Operation)
라오스 등 해외 파견 근무 기간이 7년에 가까운 오이성 PNPC COO는 한국서부발전의 라오스 사업 개척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태안발전본부 근무 당시 발전소를 방문한 라오스 공무원과의 인연을 계기로 해외 파견 근무의 꿈을 키워가던 그는 지난 2012년 고대하던 비엔티안공항에 내리며 소망을 이뤘다.
“회사 생활 중 원하는 일을 하며 근무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운이겠습니까. 현재 저는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준 회사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인사치레라고 생각하더라도 상관없어요. 내가 이 일을 좋아하고 즐겁게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 모국어가 아닌 영어나 현지어로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발생하는 애로점도 있지만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매일이 보람 있는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업무가 녹록한 것은 아니다. 꿈꾸던 일을 실현하는 과정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PNPC COO는 두 개의 모자를 지녀야 하는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하나는 PNPC COO 그 자체인 모자, 다른 하나는 한국서부발전 소속으로서 쓰는 PNPC COO 모자죠.”
그가 설명하는 순수 COO로서의 최우선 역할은 발전소 설비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되도록 총괄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판매를 지속해 목표 매출을 달성해야만 한다.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주주사들의 공통관심사(Common Interest)와 관련해 모든 주주사들의 책임·권리와 이익 등이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업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서부발전 소속으로서의 COO 역할은 모든 업무 과정에서 한국서부발전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타 주주사와 협력하고 타협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 두 개의 모자를 동시에 눌러쓰고 업무를 해야 하는 탓에 부담이 크고, 의사결정 때마다 많은 고민이 따르지만 주주사에서 파견된 임원단과 상호 신뢰,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히 업무를 진행한다. 이 같은 파트너십이 보조댐 붕괴 사고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짧은 기간 안에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굳게 믿는다.
2024년은 그가 PNPC COO로 근무하는 마지막 해다.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까닭이다. 오이성 COO는 “2024년은 저에게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소박하지만 명확합니다. 미래 언젠가 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어떠한 후회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에게 주어진 소중한 임무를 완료하는 것이죠”라고 전했다.
라오스 사업을 이어갈 한국서부발전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보다 많은 한국서부발전 직원들이 해외사업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관심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 동참하는 직원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유능한 직원들이 서부의 미래 개척에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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