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래? 서울로7017에서! 만리동에서 회현역까지. 서울역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서울로7017에는 추운 겨울임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다. 그 옛날 고가도로가 안전성을 문제로 철거 되었다면, 지금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동차들이 빽빽하게 자리하던 고가도로에서 걷는 거리로 더 유명해진 서울로7017. 그 거리는 지금, 서울의 중심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 사람과 자연을 잇고 있다. 글. 임혜경 사진. 정우철 사진 제공. 서울로7017 공간의 혁신을 이루다, 카멜레존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발전 시설 지하화를 결정함에 따라 지상에는 시민공원이자예술공간인 문화창작발전소가 조성되는 공간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인 카멜레존이다. 카멜레..
시간이 멈춘 색 바랜 풍경의 마을 부산 매축지마을 &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 Write. 박영화 Photograph. 정우철 Video. 성동해 Illust. 청운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모습도 남아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과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로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 매축지마을과 무너진 지붕 사이로 세간살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이 그곳. 흑백사진을 펼쳐 놓은 듯, 역사와 성장의 상처가 남아 있는 두 마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 속 그곳, 도시의 섬 매축지마을 천역 4번 출구로 나와 철길 육교를 지나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동네가 나타난..
부푼 꿈을 안고 통발어업을 준비하다! 청년 어부 지선아 씨의 어부 일기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의 최연소 귀어인 지선아 씨는 결혼 직후 남편의 고향인 무창포로 와 삶의 터전을 새롭게 마련했다. 귀어를 한 지 햇수로 9년째다. 수산물시장에서는 횟감을 팔고, 남편의 어업을 도와 낚시가게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지선아 씨의 하루하루는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그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글. 지선아 사진. 정우철 오늘은 남편과 통발어업 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수두룩하게 쌓인 완성된 도구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어촌도 농촌처럼 겨울철에는 비교적 한가하다. 관광객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
만주, 최전선에 남은 흔적 근현대부터 중국 만주, 즉 서·북간도는 우리 독립운동의 외교, 투쟁, 생활을 아우르는 공간이 된다. 우리 민족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 바로 이곳이다. 여기에는 애잔한 그들의 일상과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독립투사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다. 그곳에는 어떤 흔적들이 남아 있을까. 기억 속에서 흐릿해진 역사의 현장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글|사진.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가 논밭이 된 신흥무관학교 터 1910년 한일병합조약 이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서·북간도에 자리를 잡는다. 서간도 유하현 삼원보에 이주한 대표 인물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집안과 이상룡, 이동녕 등이었다. 그렇게 서간도에 모인 이들은 1911년 4월 삼원보 대고산에서 자치기관이..
세상에 나쁜 투자원칙은 없다 지키지 않을 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하죠. 주식에 있어서도 투자 원칙에 좋고 나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원칙을 철저히 지켜 몸에 체화 시키는 것입니다. 글. 정철진(경제 칼럼니스트/SBS 러브fm 진행) 성공투자를 위한 핵심원칙은? 주식투자 광풍이다. 2030세대를 넘어 중고생들도 뛰어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주식투자라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데 있다. 절약이나 저축과 달리 투자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꼭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총 10번의 주식투자 중에서 9번 성공했지만 1번의 투자 실패로 완전 파산하는가 하면, 9번 실패했지만 단 한번의 성공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식판에서 5년 이상..
상사의 말 속에 숨은 뜻 찰떡같이 해석하기 Write. 윤진아 / Reference. , 많은 부하직원이 상사와의 소통을 어려워하고 적절치 못한 대응으로 점수를 깎아 먹는다. 직장에서 쓰는 대화법은 사석에서 개인들이 나누는 대화의 방법과 다르다. 상사의 말속에 숨은 뜻을 이해하고 대화법을 바꾸는 사소한 시도가 직장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것이다. 상사와의 소통은 성공의 열쇠 퇴근 10분 전, 오늘 퇴근하고 뭐하냐고 묻는 상사. “갑자기 미안하게 됐는데, 내일 중요한 미팅이 잡혔네요. 서둘러 자료를 만들어야겠는데 누가 좀 도와주겠어요?” 직장인이라면 드물지 않게 겪는 상황이다.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① 저는 선약이 있어서요.~ 하루 전에만 말씀하셨어도 제가 할 텐데…. ② 미팅자료라면 아무래도 경험 ..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장터 우하하횡성한우시장 ‘횡성’이라고 하면 대개 횡성한우를 떠올린다. 그래서 횡성은 시장 이름을 ‘우하하횡성한우시장’이라고 지었다. 이름은 한우시장이지만 한우를 파는 정육식당이 줄지어 있는 곳은 아니다. 1일과 6일, 장날이면 시장을 빙 두른 도로에는 차 대신 장이 선다. 차가 다니던 도롯가에 상품들을 늘어놓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다 보면, 이게 사람 사는 풍경이구나 싶다. 왠지 200년 전에도 이곳 횡성시장의 사람들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년 역사를 가진 장터 ‘우하하횡성한우시장’으로 불리는 횡성시장이 언제부터 열리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1770년 조선 영조 때 완성된 에 따르면 횡성읍내 장이 1일과..
알고 먹자! 똑똑한 영양제 섭취법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종 영양제 소비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중 40% 이상이 영양제를 섭취하지만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종합 비타민부터 비타민 C, 철분제, 칼슘 등 영양제마다 섭취하는 시간과 섭취 주의사항이 다르다. 정리. 편집실 [ 출처 : 사학연금 3월호 바로가기 ]
도전으로 아름다움을 꽃피우다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브랜드가 있다. 패션 브랜드 ‘베라 왕’도 그중 하나. 디자이너 베라 왕(Vera Wang)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브랜드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베라 왕. 그녀에게 도전이란 삶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뿌리와 다름없다. 글. 정지은 일러스트. 비올라 최연소 패션 에디터, 밑거름을 다지다 생애 가장 로맨틱한 날은 결혼식이 아닐까. 여자들이 가장 입고 싶은 웨딩드레스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베라 왕의 드레스다. 베라 왕은 뉴욕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다. 시상식 레드 카펫과 영화, 패션 화보를 통해 그녀의 드레스를 만날 수 ..
마음 톡톡 나의 우상, 나의 영웅을 소개합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생각만 해도 흐뭇해지는 동경의 대상이 있다면 조금은 버틸 힘이 생길지 모릅니다. 역사 속 위인, TV 속 스타는 물론 위기의 순간에 문제를 해결해주는 선배님과 고장난 물건을 뚝딱 고치는 아빠, 필요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님도 누군가에게는 존경과 애정의 대상일지 모르겠네요. 당신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우상은 누구인가요? 6·25 참전용사와 라미 현 사진작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라미 현 사진작가가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사비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도 생각나 많이 울었습니다. 용감한 군인들과 라미 현 작가님, 모두 멋진 영웅입니..
남도의 화양연화를 만난다 전남 구례 & 광양 봄꽃 여행 이른 봄 3월, 지리산 자락 마을에 화르르 꽃불이 난다. 폭죽 터지듯 만발한 산수유꽃이 구례 산수유마을을 온통 노랗게 물들인다. 옆 동네 광양 섬진강매화마을에는 매화 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린다. 옥룡사 동백나무숲에 맺힌 새빨간 동백꽃은 적막한 숲을 환하게 밝힌다. 남도의 마을이 눈부신 꽃 잔치를 벌이는 시간은 고작 보름. 이때가 남도의 화양연화가 아닐까. 글|사진. 김혜영 여행작가 꿈길보다 고운 꽃길 광양 섬진강매화마을 광양 다압면 섬진강매화마을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비로소 봄이 온 것 같다. 꽃샘추위가 매서워도 실크 스카프를 매고 매화 보러 갈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 다 같은 마음인지 매년 매화 개화 시기에는 섬진강매화마을 진입로가 차들로..
힘이 되는 응원의 말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묵직한 풍경처럼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이름, 아버지. 어느덧 퇴직을 맞이한 아버지의 일상을 우리는 미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에 적응하는 아버지의 하루. 생각하면 애잔하면서도 우리에게 따뜻한 공감을 주는 그림 에세이를 전한다. 자료 제공. 모래알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글 | 그림 윤여준 출판 모래알 책은 정년퇴직한 아버지의 1년간의 일상을 담았다. 작가는 무덤덤한 시선으로 아버지의 퇴직 후 1년을 담백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내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취미를 즐긴다. 그러다 친구도 종종 만나는 퇴직 라이프가 좋아 보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