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대학교 서울대사람들 vol.78] 건축도 친환경적으로 짓는 방법이 있다. 바로 건물을 새로 짓지 않는 것이다. 건물 그대로를 재활용하고, 새로 건설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 최춘웅 교수가 추구하는 건축의 방향이다. 최춘웅 건축학과 교수 세월의 흔적을 사랑하는 새활용 건축가건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아무것도 없던 황량한 사막 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세우는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축과, 존재하던 건축물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해 이를 부수지 않고 새롭게 꾸미는 새활용(Upcycling) 건축이 바로 그것이다. 최춘웅 건축학과 교수의 시선은 새활용 건축에 쏠려 있다. 건축 프로젝트 이면에 깔린 역사적 맥락과 사회 문화적 배경을 톺아보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재해석해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