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VOL.225 2024년 12월호]연말의 감흥이 대개 그렇지만 1년 전 이 무렵 유독 허전하고 우울했다. 대기업이 초중고에 AI와 SW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에서 취재 원고 만드는 일을 3년간 맡아 했는데, 기업이 작년으로 사업 종결을 선언한 것이다. 많을 땐 한 달에 서너 번 전국을 다니며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게 삶의 동력이기도 했다. 일하지 않는 시간은 의미도 쓸모도 없다 여기며 동동거린 세월이 짧지 않았으니, 곧 숭숭 구멍이 뚫릴 시간에 지레 겁을 먹고 침울해진 셈이다.글. 강의모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MBC 라디오 SBS 라디오 , 저서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살아 있는 한, 누구에게나 인생은 열린 결말입니다≫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