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11+12월호] 겨울날, ‘앗, 뜨거워!’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바닥을 밟아 본 경험이 있는지? 발가락을 움츠리며 뜨거운 장판 위를 걸어야 하는, 할머니댁 다정한 온기를 품은 특별한 공간으로 초대한다. 자료제공. 창비 함박눈 내리는 겨울날,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집의 구들장은 뜨끈하게 데워집니다. 스윽 솜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따끈한 아랫목과 포근한 솜이불 사이에 차려진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타납니다. 방바닥에 나른하게 누워 잠자는 동물들을 지나면 사우나를 즐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맞이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동물도 모두가 외롭지 않게 겨울을 보내는 곳 한겨울에만 문을 여는 이불 속 비밀 세상으로 온 가족을 초대합니다! 아랫목과 포근한 ..
[출처 : 한국중부발전 중부가족 웹진 11월호]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조금 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에코투어리즘’은 어떨까? 에코투어리즘은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알아보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다. 잊고 있던 마음의 여유를 ‘뚜띠콜로리 뮤제오’에서 느껴보자. 글. 정재림사진. 안지섭 LIVING MY LIFE IN COLORS 제주 자연 속에서 나만의 색 찾기 컬러 헌팅 키트 컬러리스트가 색을 조색하는 방법 그대로 기본 6가지 물감이 담겨 있는 ‘컬러 헌팅 키트’. 물감으로 여러 가지 색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고, 내가 만든 색을 제주의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천히 자연 속을 거닐며 나만의 색을 찾다 보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선물 받게 된다. 키트에는 팔레트와 물붓 등 어..
[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9+10월호] 스마트폰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게 당연한 시대에 주고받는 편지. 편지는 추억과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뉴트로 열풍의 식지 않는 열기를 더하고 있다. 종이에 마음을 담아 편지지에 펜이나 연필로 꾹꾹 눌러 써 마음을 표현한다. 편지지나 엽서의 크기가 작던, 크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문장이어도, 편지지를 빼곡히 적어 내려간 문장이 이룬 글이어도 결국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만이 담긴 정성과 마음을 아는 것이 편지다. 이러한 편지가 주는 감동과 추억이 사람들에게 아직 존재하는 모양이다. 최근 들어 편지를 쓰는 공간과 편지지나 엽서를 살 수 있는 공간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찾는 이들 또한 많아지기 시작했다. 편지를 쓸 수 있는 공..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9+10월호 웹진] Text. 김고은 작가 집은 이미 만석이었다. 인간 넷과 개 셋이 함께 산 지 10년이 넘은 시점이었으므로 거실과 작은 방들은 이미 일곱 구성원의 생활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인간들이 모두 자기 앞가림을 할 만큼 크는 동안, 개들의 시간은 훨씬 더 빨리 흘렀다. 그들은 피부 알레르기와 백태로 고생하는 노견, 마취약 부작용으로 누워서 생활하는 노견,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하는 노견이 되었다. 노견 셋과 노년을 바라보는 인간 둘, 언제 이 집을 떠날지 모르는 청년 둘이 사는 집에 새로운 생명체가 들어올 자리 같은 건 없었다. 없는 줄 알았다. 더운 열기가 천천히 사그라들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가을이었다. 어느 날 너무 작고 까매서 어디가 ..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11월호 웹진 바로가기] ‘캠핑의 꽃’이라 불리며 야외 활동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바로 캠핑 요리다. 평범한 음식들도 캠핑과 함께하면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별미로 느껴지는 법. 간편하고, 맛도 있는 캠핑요리를 만나본다. 글. 이유진 자유기고가 Recipe 1 토마토에 폭 빠진 달걀 샥슈카 맛있는 토마토와 달걀이 만나 더 맛있는 샥슈카. 매운 토마토소스에 달걀을 넣은 샥슈카는 튀니지의 전통요리로, 새빨간 비주얼에 ‘에그 인 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마토의 매력에 폭 빠진 달걀에 노릇하게 구운 빵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재료 가지·파프리카 각 1개, 샬럿(혹은 양파) 1/2개, 달걀 2개, 소시지 1개, 아라비아따 소스 200g, 보코치니 모차렐라 치즈 100g, ..
[출처 : 한국중부발전 중부가족 웹진 9월호] 지구를 위해 우리는 기꺼이 불편해질 준비가 되어있다.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 하나하나를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으로 바꾸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성분으로 꼼꼼히 고르면 어떨까? 지구에 이로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키자! 글. 정재림사진. 고인순 For Earth, For Us 플라스틱은 가라~ 다회용 목재, CXP 식기 CXP는 폐목재와 돌가루를 혼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500년 이상 분해되지 않아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과 달리, 30년간 천천히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내구성이 우수해 플라스틱을 대신할 자연 유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로운에서는 텀블러와 머그컵, 접시, 식기류, 세면용품 등 다양한 ..
[출처 : KEPCO 한국전력공사 10월호 웹진 바로가기] 언제부턴가 ‘콘텐츠(contents)’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국가기관에서 대학전공의 명칭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이는 단어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 즉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가장 각광받는 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하여 말뜻 그대로 비어 있는 ‘내용’을 채우기 위해 밤낮으로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글. 김기태 세명대학교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교수 미디어 속 책의 역할 오늘날 사람들은 누가 더 책을 멀리 하나 내기라도 하듯이 책과 상관없는 삶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누구도 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즐기며 게임을 하고 인터넷에 빠져 지내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책세..
[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9+10월호] 세상의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따른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의 과정은 때로 봄처럼 간지럽고, 여름처럼 뜨겁고, 가을처럼 시리며 겨울처럼 차갑다. 자료제공. 북극곰출판사 벚나무 공원에는 작은 토스트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토토의 가게입니다. 어느 여름, 토토는 여행 중인 모모를 만납니다. 토토와 모모는 곧 친구가 되지요. 하지만 모모는 내년 여름에 돌아오겠다며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토토에게는 모모가 주고 간 버찌만 남았습니다. 토토는 모모가 준 버찌로 잼을 만들었어요. 토토는 버찌 잼 두 병을 가방에 넣었어요. 나머지는 모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지요. 토토는 가게 문을 닫고 속삭였어요. "안녕. 다녀올게." 토토와 모모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는 ..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9+10월호 웹진] 지금 어디선가 홀로 낫을 들고 자신만의 밀을 묵묵히 베어가며 수확하고 있을 모든 사람에게 고흐의 은 굳건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언젠가 끝나지 않을 추수도 가을이 가기 전 마무리가 되듯 말이다. 찾아지지 않는 길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도 꾸준하게 행동한다면 한 계절이 지나고 원하는 것을 내어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그 희망이 오늘을 살게 한다. Text. 이소영 작가 “뜨거운 태양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직무를 완수하려 악마처럼 싸우는 희미한 이 형체, 바로 에서 나는 죽음의 이미지를 본단다. 그가 수확 중인 밀이 인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내가 일전에 그렸던 과 정반대에 위치한 작품인 셈이지. 하지만 이 죽음에는 슬픈 구석이 하..
[출처 : 한국프로스포츠 협회 매거진 - 프로스뷰 VOL.10 : ZOOM IN 보러가기]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메타의 새 SNS ‘스레드’가 역대 최단 기간 1억 가입을 확보하며 열풍을 일으켰지만, 출시 2주 만에 이용자가 급감했다. 스레드가 주춤하는 사이 트위터는 변신을 선언하고, 틱톡은 텍스트 전용 기능을 넣을 것을 예고했다. 스레드의 부진 이유와 더불어 스레드를 둘러싼 기대와 전망, 텍스트 기반 SNS 시장을 전망해본다. * 트위터의 사명은 X로 변경되었으나, 독자 편의를 위해 본 기사에서는 구 사명인 트위터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 편집자 주 글. 이상덕 매일경제 기자. 저자 로켓처럼 치솟았다 추락한 스레드 “트위터의 대항마로 등장한 메타의 스레드(Threads)가 로켓처럼 치솟았다 추..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Vol.29 웹진 바로가기]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아이돌 웹툰’이 성장하고 있다. 아이돌과 웹툰 각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 두 차원이 만나는 교묘한 균형점을 정확히 짚는다면 아이돌이라는 IP를 웹툰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최윤주(웹툰평론가) ‘아이돌 웹툰’에 대한 의구심 그룹의 정체성이나 앨범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위해 실제의 아이돌을 주인공 삼아 고유의 세계관을 만화로 선보이는 ‘아이돌 웹툰’. 아이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웹툰 소비자들은 그런 아이돌 웹툰을 ‘일반’ 웹툰 플랫폼에 올리는 일에 거부감을 표하는 경향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의 세계관을 만화로 그려낸 웹툰 ‘화양연화 Pt.0 ’에 대한 초기 반응이 그랬다. 아이돌 웹툰이 지금보다 ..
[출처 : 한국방송작가협회 방송작가 웹진 9월호 바로가기] 김재형 KBS광주 PD , , , , 연출 2020년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2022년 3월 이달의 PD상 2023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최우수상 첫 회의, 충격적이었던 그 말 “이건 아이템이 안돼요.” 3년 전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때 툭 던지듯이 나왔던 질문. “그 사진(꼬마 상주)은 누가 찍었어?” 어쩌면 아무 의미 없던 그 질문. 그래도 가장 유명한 사진인데 누가 찍었는지 모른다는 의문이 들어 조사했다. 마침내 만나게 된 사진의 주인,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아 로숑’. 그때는 몰랐다. 이 사람이 내 첫 다큐멘터리의 아이템이 될 거라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작년 겨울. 눈이 많이 오던 날이었다. 코로나19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