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7+8월호 웹진] 가위로 오려내고 붙인 마티스의 컷아웃 시리즈를 볼 때면 이 세상의 많은 풍경 중 내가 담고 싶은 것만 취하고 싶은 욕심마저 든다. 마티스의 작품은 도려낸 부분도 작품의 일부이며 바다는 하늘이 될 수 있고, 하늘은 바다가 될 수 있으며 물고기는 새가, 구름은 해파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Text. 이소영 작가 , 작품을 보자. 하늘인 듯, 바다인 듯한 푸른 이미지들이 한가득이다. 2008년 시립미술관에서 이 열렸을 때 나는 이 작품을 실제로 처음 마주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 다시 파리의 퐁피두에 가서 이 작품을 보았다. 이 작품 앞에 설 때마다 나는 우선 할 말을 잃는다. 작품의 크기가 워낙 커서 걸려있는 공간 자체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
[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7+8월호]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렸다는 기대감과 함께 연말에 계획된 국내 최초 군 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이목 또한 집중되고 있다. 우주 시대 자주국방 실현 및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우주지휘통제통신사업을 소개한다. 글. 미래전력사업지원부 미래전력사업총괄팀, 우주지휘통신사업부 우주지휘통신총괄계약팀 대한민국 국방, 뉴 스페이스 시대를 앞장선다 미래전력사업본부의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우주무기체계와 C4I(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Computer, Intelligence, 전술지휘자동화)체계, 전술통신체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방우주 역량 강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새로운 안보환경에 대비할 수..
[출처 : 방위사업청 청아람 웹진 7+8월호] 연필보다 노트북 키보드나 태블릿의 터치가 편해진 요즘, 손으로 글을 쓰고 스티커를 자신의 개성대로 붙여가며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이더니, 이제 그 틈을 타 편집 문구점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도 옛 노스탤지어가 담긴 물건의 낭만에 세련을 더하면서. “너 다꾸하니? 다꾸 몰라?” 누구나 한번쯤 학창시절 일기장이나 다이어리를 써봤을 것이다. 친구를 만나 무얼 먹었는지, 어디를 가서 놀았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다이어리에 스티커를 붙여가며 나만의 기록을 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일상에 스며들며, 종이 다이어리나 일기장 등이 차츰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다이어리의 존재가 유명무실 해질 때쯤 레트로 감성의 부활과 젊은 세대 의지로 ‘다꾸(다..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Vol.28 웹진 바로가기]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가 ‘글로벌 팬덤 백화점'의 면모를 갖추면서 다양한 커머스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K-팝이 음원, 음반, 굿즈, 콘서트를 통해 해외에 진출했다면 위버스는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K-팝 해외 진출에서 위버스가 갖는 의미를 짚어보자. 글. 김도헌(대중음악평론가) 위버스는 전 세계 246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거대 플랫폼이다(2022년 기준). 포스팅 수는 3억 3,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매출은 2021년 기준 2,394억 원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2,212억 원, 순이익은 78억 원이었다. (사진..
[출처 : 한국중부발전 중부가족 웹진 7월호] 글. 정재림사진. 이승헌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과 눈높이가 높아져 다양한 커피 동호회와 커피 아카데미가 개설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 것.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에서 나아가 일상의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보령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 체험장을 소개한다. TOUCHING YOUR HEART 식물원 같은 이곳은 어디인고? 생태전환 체험농장 커피나무가 좋아하는 온도는 21~25℃로 주로 열대지역에서 자라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커피나무 재배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령오소리커피농장 영농조합법인은 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관람로를 따라 재배 식물..
[출처 : 신한은행 연금도서관 웹진] 세상엔 좋은 옷과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넘쳐 난다. 그렇지만 내가 손수 만든 물건은 그 어떤 값비싼 브랜드보다 애착이 생긴다. 직접 고른 원단, 한 땀 한 땀 박은 바느질로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만들어 보자. 글. 김민주 사진. 이정수 일상 속 도움이 되는 이색 취미, 소잉 소잉은 바느질, 재봉을 뜻하며 쉽게 말해 재봉틀로 실을 엮어서 원하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직접 손으로 꿰매며 바느질을 할 수 있지만 재봉틀만 있으면 원단만 가져다 대도 편하고 손쉽게 박음질을 할 수 있어서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바느질을 생계를 잇는 낙후한 직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성이 담긴 제품을 스스로 만들고 수제품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바느질에 ..
[출처 : 신협 뉴스룸 웹진 7+8월호 바로가기] 글. 편집실 참고도서. 《잠의 쓸모》,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하루의 가장 마지막 일과인 잠. 피곤할 땐 그 무엇보다 잠이 가장 절실하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잠은 기본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욕구이다. 그런 만큼 잠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잠의 이야기 세계로 빠져들어 가보자.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 필요 없고 침대에 눕고 싶다’라는 마음만이 간절하다. 이런 마음은 무거운 칼과 방패를 아무렇지 않게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쟁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은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를 보면 오디세우스의 종착점은 그의 침대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집...
[출처 : 한국프로스포츠 협회 매거진 - 프로스뷰 VOL.9 : TECH INSIGHT 보러가기]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2005년 매일경제에 입사해 경제부, 정치부, 산업부, 국제부, 디지털테크부를 거쳤으며, 액셀러레이터인 미라클랩에서 디렉터와 CES 2023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등 8권을 공저했다. 글. 이상덕 불과 2년 전만 해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최근 메타,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요 IT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비용 절감에 나서며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는데… 메타버스 시장 관련, 세계적인 추세를 짚어보며, 미래를 전망해 본다. 메타버스 내 토지 가격 90% 폭락 팬데믹 기간 열풍이 불었던 확장가상..
[출처 : 한국프로스포츠 협회 매거진 - 프로스뷰 VOL.9 : CULTURE ANTENNA 보러가기] TV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이며 푸른숲 편집장. 전 ‘필름2.0’ 기자이며 , 를 썼다. 온라인 미디어인 ‘엔터미디어’에서 ‘어쩌다 네가’라는 칼럼명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문화 현상에 대해 글을 쓴다. 글. 김교석 기존 관공서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B급 감성’으로 2019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충TV. 충TV 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광고·영화 등에서 ‘B급 감성’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재치와 어설픔, 촌스러움 등의 유머코드를 내세운 B급 감성 콘텐츠의 인기 비결을 알아본다. 부터 까지 오늘날 ‘B급’은 더 이상 등급을 뜻하는..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Vol.28 웹진 바로가기] 국내 1위 키즈 애니메이션 이 해냈다. 애니메이션 슈퍼 IP를 대거 보유한 일본 지상파 방송에 진출한 것이다. 성공에 목마른 K-애니메이션 산업을 위해 해외 진출, 완구, 패션, 식음료, 공연 등으로 확장되는 의 성공 공식을 소개한다. 글. 한창완(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 교수) 지난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며, 세계 시장의 문화 소비는 ‘탈 국가’, ‘탈 경계’로 평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편평해진 인류 문화의 디지털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은 ‘K-컬처’ 브랜드를 가진 문화 상품을 차세대 ‘한류’로 부상시키며, K-팝과 K-웹툰의 IP 파워를 기반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OTT 네트워크에 성공적으로 전진 배치하..
[출처 : 한국프로스포츠 협회 매거진 - 프로스뷰 VOL.9 : ZOOM IN 보러가기] 글. 김현정 김현정 선임 컨설턴트는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에서 다양한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 수행 및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국내외 기업·브랜드의 Iconic Moves를 위해 최적의 브랜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저성장 경제 흐름과 맞물려 업그레이드된 ‘체리슈머’는 기업이 잡아야 할 알뜰 소비자로 인식되고 있다. 체리슈머의 소비패턴 및 성향을 파악하여, 이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 브랜드 사례를 소개한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에 “탈퇴하겠다”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내세운 계정 공유 제한 정책으로 소셜미디어가 한동안 떠들썩했다..
[출처 : 한국지역난방공사 따뜻한난 5+6월호 웹진] 세상의 거대한 흐름은 대개 개개인의 생각과 노력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지만, 때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움직임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문명을 거부하기로 결심한 ‘노 임팩트 맨’ 콜린 베번과 가족의 무모한 도전은 ‘일상 속 지구 지키기’라는 작지만 영향력 높은 주제를 전 세계인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Text. 강진우 문화칼럼니스트 Photo. 스틸 컷 뉴욕 한복판의 자발적 원시 생활 세계적 대도시인 뉴욕, 그중에서도 문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맨해튼에 사는 작가 콜린 베번은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의 소재를 고심하던 중 불현듯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정부나 기업에 비해 사회적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