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과 모임에 제한이 걸린 요즘, 독서는 이 시기에 맞는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독서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책방과 독서 플랫폼에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 접하는 순간, ‘서점에 못 가서, 책이 무거워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는 이제 핑계일 뿐. 글. 이은하 세무사 마음 속 단비 한줄기 단비책방 세종에 위치한 단비책방은 단비와 선재 부부가 운영하는 북스테이 서점이다. 책방 1층에서는 귀촌과 자연, 반려동물, 에세이, 시, 취미 분야의 책과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있다. 책방이 시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책방지기 부부는 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문을 연다고.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더 유명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있다. 셜록 홈즈, 해리포터, 킹스맨,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 브리짓 존스. 이제는 그들의 뒤를 이어 라는 영국 드라마도 한국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실존 인물만큼 혹은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수많은 캐릭터가 살아 숨쉬고 있는 런던.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이 도시의 매력 찾기 Words. 이지홍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수많은 명작과 캐릭터를 탄생시킨 도시 런던. 영화 속에서 봤던 그 거리, 그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작품 속으로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 런더너의 삶을 반영한 작품들답게 런더너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많은데 하루라도 런더너처럼 살아보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런더너가 사랑하는 장소에..
가을이 왔다. 곧 이 땅의 산과 들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출렁일 것이다. 가을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경북 봉화 여행을 권한다. 닭실마을을 걷고 청량산에도 올라가면 이처럼 예쁘고 느긋한 가을이 있었나 싶을 것이다. 글|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영남 4대 길지로 손꼽히는 마을 봉화 여행의 첫 코스는 닭실마을이다. 이곳은 충재 권벌의 종택이 있는 안동 권씨 집성촌이다. 봉화읍에서 2km 남짓 떨어진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사는 안동 하회마을, 의성 김씨가 사는 안동 내 앞마을, 월성 손 씨와 여강 이 씨가 함께 사는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4대 길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닭실마을 사람들은 안동에 퇴계 이황이 있고, 영주에 삼봉 정도전이 있다면 봉화에는 충재 권벌이 있다고 말한다. 우직하고 충직한 사림으로 기..
‘여기가 미술관이 맞나?’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Ⅰ을 들어선 순간 든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모텔의 욕실이나 창문, 벽지와 낡은 문 등 미술관 곳곳이 1970년대 지어진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탑동시네마, 동문모텔Ⅰ, 동문모텔Ⅱ, 이름도 미술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런데 옛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세계적인 작품을 만나다니! 푸른 바다와 멋진 풍경만 생각하고 온 제주였건만, 아라리오뮤지엄에서의 시간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글. 박영화 사진. 고인순 공간의 혁신을 이루다, 카멜레존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발전 시설 지하화를 결정함에 따라 지상에는 시민공원이자 예술공간인 문화창작발전소가 조성되는 공간혁신을 이뤄냈다. 제주 아라리오뮤지엄도 이전 ..
북으로는 금강, 남으로는 만경강, 서쪽으로는 바다로 둘러싸인 고장, 군산. 서해 바다와 금강이 합쳐지는 이곳의 물길을 소설가 채만식은 ‘탁류’라고 했다. 옛 군산세관은 군산의 과거, 혼탁했던 시대를 상징하는 슬픈 장소였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변화해 자리 한편을 내주고 있다. 글.이성주 사진.이정수 군산의 스토리텔링, 먹방이 이야기 군산은 기름진 평야와 문화를 간직한 항구도시로 일본의 대표적인 수탈 지역이었다. 대한제국 1899년 5월에 조계지로 개항하며 일제강점기의 풍파를 고스란히 겪었다. 일제의 잔재가 묻어나는 군산의 풍경을 보노라면 한국 역사의 축소판과 같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그 수탈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군산세관’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군산세관은 대한제국..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 위치한 오스트리아는 중유럽을 대표한다. 교통이 좋아 문화교류의 요지였으며, 합스부르크 왕가를 거치며 음악, 건축, 미술 등 예술을 꽃피우게 된다. 알프스 산맥을 끼고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축복받은 자연환경과 도시마다 놓칠 수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예술, 자연, 삶’ 3박자가 어우러진 오스트리아로 지금 당장 떠나보자. Words. 이지홍 유럽 배낭여행자들의 로망 유럽 문화 예술을 상징하는 도시 양대 산맥이 있다면 파리와 비엔나라고 할 정도로 비엔나에서는 꼭 봐야 할 아름다운 예술 명소가 많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비엔나 콘서트홀, 알베르티나 미술관, 미술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벨베데레 궁전, 왕가의 여름궁전 쇤부른 궁전 등 일주일 내..
고창 선운사는 대웅전 뒷산을 뒤덮은 동백으로 기억되는 절이다. 미당 서정주가 이 동백의 처연함에 반해 읊조린 멋진 시 한 수는 웬만한 사람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을 풍경이 깃든 도솔암 가는 길은 언제 걸어도 좋다. 시인 정찬주는 이 길을 두고 ‘인간 세상에서 하늘로 가는 기분’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글/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도솔천을 온통 붉게 물들인 꽃무릇 단풍이 들기 전 고창 ‘선운사’를 붉게 물들이는 건 꽃무릇이다. 평생을 가도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꽃으로 9월 말부터 10월 초면 붉은 꽃이 핀다. 그 모양도 애처롭다. 가느다란 줄기 위에 덩그러니 달린 밤톨 만한 꽃송이가 위태로워 보인다. 바람이 불면 대궁은 곧 부러지기라도 할 듯 흔들린다. 선운사에 도착해 입구에 들어서니 눈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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