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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듯 우직하게 30여년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 정인기

 

소박한 듯 우직하게 30여년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 정인기

스타라는 이름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의 삶. 하지만 얼마나 높은 곳에서 빛나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오래도록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것. 그런 의미에서 배우 정인기의 연기 인생은 매우 의미있다. 다양한 배역을 통해 다채로운 역할을 선보이는 동시에 한결같은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 정인기를 만났다.

글. 하경헌사진.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긴 시간 쌓아 올린 연기 기록

2022년 정인기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올 봄 방영한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과 최근 종영한 <블라인드>까지 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간 것이다.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극 중 군 안의 비리와 연관됐던 준장 허강인을 연기했다. <블라인드>에서는 극 중 무영경찰서장인 염기남을 연기했다. 특히 정인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염기남은 말단형사로 시작해 경찰서장까지 된 인물이다. 살인사건의 범인 검거를 채근하던 그가 갑자기 사건을 은폐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복합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염기남 역할을 통해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었던 만큼 그 안에서 배우들과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정인기를 떠올리면 친근한 아버지 역할을 떠오르지만 의외로 형사, 국가정보원 요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역할을 많이 맡았다. KBS <후아유-학교 2015>, OCN <38사기동대>, SBS <열혈사제>, tvN <블라인드> 등 드라마를 포함해 영화 <우리동네>, <검은집>,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도 경찰을 연기했다.

“돌아보니 경찰 배역을 많이 맡았네요. 간혹 경찰 역할의 연기 비결을 묻는 분들이 있는데 비결이랄 게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졌을 뿐 그 인물들이 지닌 서사는 다 다르니까요. 때문에 인물의 삶에 대해 분석하고 캐릭터를 어떠한 모습으로 선보일지에 고민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특정한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기 때문이죠.”

 

기의 뿌리가 돼준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정인기는 1994년 영화 <구미호>의 단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햇수로 따지면 29년째 배우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단역이라도 주어지는 역할이 있으면 열심히 준비하며 연기의 기본을 다졌다. 그렇게 쌓아온 우직한 연기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해만 <범죄도시 2>, <데드캠핑 더라이브>, <이공삼칠>, <룸 쉐어링>, <육사오>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다.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에서는 그의 존재감이 훨씬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2010년 개봉한 <부서진 밤>으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수상, 제28회 부산국제 단편영화제 연기상을 받았다. 2018년 공개된 <가족 시네마-순환선>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했다. 시간적 여유가 되면 독립영화와 단편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의 열정 덕분에 미장센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가 연기자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뿌리는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였어요. 그 안에서 저는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작품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젊은 배우들을 보며 연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아직까지도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연기 인생의 시작은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다. 우연히 연극에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통해 관객들이 웃고 울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물론 시작부터 잘된 것은 아니다. 연기만으론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꿈이 있고, 열정이 있었기에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그때의 마음이 여전히 제 가슴에 머물러있어요. 물론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았지만 마음은 부자였죠. 지금은 감사하게도 다양한 역할들이 계속 들어오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에 대한 보답은 좋은 연기로 다양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보시는 분들이 제가 그려낸 인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분석하고 고민하며 연기하겠습니다.”

 

평생건강 지킴이! 건강보험 응원합니다

정인기가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건강이 있었다. 평소 건강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다는 그는 보통 촬영이 없을 때 시간이 나면 자전거를 즐긴다. 처음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강의 물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이 큰 즐거움이 됐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게 단순해보이지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뭐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갖고 있던 고민을 정리하고 안 좋은 생각들을 덜어내요. 뭐든 스트레스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은 것 같으니 독자분들도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50대 중반에 들어서는 그에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인 만큼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행복을 누릴 권리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 지켜져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돼 있다는 것을 평소에도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에 적힌 ‘평생건강 지킴이!’라는 문구처럼 앞으로도 소외되는 사람들 없이 누구나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성실함을 동력으로 흔들림 없었던 30년

정인기의 2023년은 어떨까. 그는 내년 영화 <거미집>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많은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초에 촬영을 마친 <블라인드> 후에도 꾸준히 들어오는 차기작 일정을 소화 중이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에는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 가족에 대한 사랑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며 느끼는 즐거움이 꾸준한 연기생활을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이 있기에 꾸준히 연기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배우의 길을 걸어 온지 30여년. 화려하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순간은 없었다. 하지만 우직하게 사철 내내 푸르게 서있는 소나무처럼 정인기의 연기생활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거창하거나 큰 꿈을 품지 않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성실하게 걸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장르와 역할에 한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정인기. 그의 연기 인생은 현재진행 중이며, 꾸준하게 나아가는 중이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이 잘 돼 있다는 것을 평소에도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에 적힌 ‘평생건강 지킴이!’라는 문구처럼 앞으로도 소외되는 사람들 없이 누구나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 평생건강지킴이 웹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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