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ovember

kyung sung NEWS LETTER

코로나19에 따른퇴직연금 TDF 동향과 선정기준의 이해

 


코로나19가 종식되기 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재발병하는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변화할 거란 공포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TDF 상품의 놀라운 성장세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TDF 상품을 선정하는 방법과 기준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동향

코로나19에 따른 미국과 일본의 주가 흐름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추이가 1차 확산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데서 희망을 찾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1차 확산 때와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자본시장의 주가 흐름도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는 완연하다.

<그림 1>, <그림 2> 참조

한편 글로벌 대체 투자운용사인 오크트리캐피털의 창립자 하워드 막스 회장의 경우 최근 “시장에 비관보다 낙관이 넘친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시장 분위기의 중심축이 자금을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 ‘FOMO(Fear of Missing Out·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공포감)’로 변했다고 진단했으며, 시장엔 자금 운용에 대해 ‘잘못될 리 없다’는 낙관주의가 팽배해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선일보, 2020.08.10,「투자의 神 "개미들 조심해! 지금 주식 시장은 카지노판"」

물론 이것은 주식 투자 시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퇴직연금 TDF 상품의 빠른 성장

퇴직연금 자산운용의 경우 확정급여형의 제한적인 주식 투자 허용을 제외하고는 펀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TDF(Target Date Fund)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TDF의 50% 이상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그림 3> 참조



이제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는 TDF가 대세로 굳어 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 TDF 수익률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그림 4>와 같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DF 상품에 새로 가입하고자 하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이제 TDF 상품 중에도 옥석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모두 같은 TDF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운용사들의 광고에 휩쓸려 가입할 것도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입자들은 TDF 상품을 선정할 때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스스로 던져봐야 할 질문은 첫째, 내가 고려하는 TDF의 과거 성과는 어떠했는가? 둘째, 벤치마크 대비 성과는 어떠했는가? 셋째, 타 TDF 및 TDF families 대비 성과는 어떠했는가? 그리고 넷째, TDF를 설정할 당시의 투자 목표 및 투자 전략과 부합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이 네 가지가 유용한 TDF 선정 전략이라고 손꼽을 수 있고,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TDF 선택 시 고려사항’이 있다. <표 1> 참조


첫째, TDF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정해진 계획을 따라 자동화되어 자산이 배분된다는 점에서 일반 펀드보다 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그 구성변화가 자신에게 적절한가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둘째, TDF는 자산구성에 다양한 하위 펀드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하위 펀드 분산의 적절성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 TDF의 수수료를 반드시 챙겨 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순수 국내 TDF와 해외 자산운용사의 제휴를 통해 TDF를 판매하는 경우로 양분되는데 수수료 차이가 큰 편이다. 넷째, TDF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되기 때문에 결국 자산운용사의 실력에 따라 수익이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결국 TDF도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의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자산운용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의 급속한 성장은 시장 상황이 자동 반영되는 생애 자산관리 투자의 발전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경제 불황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TDF 상품의 높은 성장세는 TDF 상품이 유용한 상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TDF 상품은 펀드에 가입하고 지속적으로 적립, 납입만 하면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서 장기투자를 해 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는 의미다.

퇴직연금 자산운용의 왕도는 가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고, 가입하기 편리하고, 신경쓰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준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현재로서는 TDF 상품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본 칼럼에서 제시한 ‘TDF 선정 기준’을 되새겨 보면서 나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TDF 상품은 한번 선택하면 길게 가야 하기 때문이다.


Words. 김성일 한국연금학회 퇴직연금분과장

 

[출처 IBK 웹진 9월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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