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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실체를 증명하다! 배우 성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실체를 증명하다! 

배우 성훈

보기만 해도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십 대의 끝자락에 돌연 수영선수에서 연기자로 진로를 전향한 배우 성훈이 그렇다. 데뷔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삶의 원천”이라 말한다. 때론 어른 같고, 때론 소년 같은 그가 기분 좋은 에너지로 <건강보험>을 찾았다.

글. 이소영사진. 이성원


수영선수에서 연기자로

배우 성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나 있다. 운동이면 뭐든 잘할 것 같은 만능 스포츠맨 이미지다.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시절까지 14년간 수영선수로도 활동했던 조금은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수영에 재능이 있었다기보단 열심히 했었죠. 어릴 때나 지금이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건 못 하겠더라고요(웃음).”

말은 그렇게 해도 성훈은 사실 2002년 MBC 전국수영대회,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접영 부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수영 유망주였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과 수술로 결국 이십 대 후반 수영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놔야 했기 때문에 당시 절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어릴 때부터 수영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수영과 이별해야 한다 생각하니, 공허하고 막막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무얼 해야 하나 싶던 차에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 동경하던 직업이었거든요. 그때 제 나이 서른 무렵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 했고, 또 누군가는 걱정하는 말을 건넸지만, 성훈은 망설임이 없었다. 이유라면 간단했다. 하고 싶었으니까! 잘할 거란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저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밥을 굶더라도 하고 싶은 것은 해봐야죠. 시작도 전에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원 없이 해보고도 안 되면 그때 다른 길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성훈은 2011년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성한 작가의 SBS 드라마 <신기생뎐>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에 성공했다. 첫 오디션에서의 쾌거라 소속사에서는 물론이고 본인조차 무척 놀랐다고. 이후 그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다채로운 커리어를 쌓아갔다.

“하고 싶은 것은 해봐야죠. 시작도 전에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원 없이 해보고도 안 되면 그때 다른 길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만능 스포츠맨? 나는 100% 노력파

연기자뿐 아니라 예능인으로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성훈은 스포츠 예능에 있어서만큼은 섭외 1순위다.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희열과 즐거움, 감동을 선사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성훈은 운동신경 같은 것은 없다면서 손사래를 친다.

“방송에서 수영이나 철인3종경기 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려서인지 다들 제가 운동신경이 좋은 줄로 아시더라고요. 근데 전혀 아니에요. 운동밖에 하고 싶은 것이 없어 집념으로 버틴 거지, 운동에 대단한 소질이나 재능이 있어서 수영선수의 길을 갔던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100% 노력파였어요.”

운동신경이야 어떻든, 스포츠에 대한 열의 하나만은 타고난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운동을 조금만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해도 금세 살이 찐단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면 운동과는 평생 친구처럼 지내야죠. 또 제가 보기와는 달리 은근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엄청나게 봤거든요(하하). 만약 해외에서 살았다면 그 많은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하고 살았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해요.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는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이더라고요. 그래서 <건강보험>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 저에게는 매우 기쁠 따름입니다.”

운동의 루틴을 만드는 팁을 묻자 그는 ‘무슨 운동이든 1개월만 버티라’고 조언한다. 뇌가 몸의 습관화를 기억하는 최소한의 기간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단, 오버트레이닝 하는 것은 금물! 운동은 짧고 굵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한다.

연기에 대한 고민은 늘 현재진행형

실패 한번 없이 혜성처럼 등장해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지만 그에게도 난항은 있었다. 수영밖에 모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배우가 됐으니 그럴 만도 했으리라. 첫 작품에서 흘러나온 일각의 연기력 논란은 전직 수영선수였던 그로서는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다.

“그야말로 뭘 몰랐었죠. 첫 드라마를 찍는다는 행복감에 마냥 들떠 설레기만 했었으니 말이에요. 오랫동안 연기를 공부하고 다양한 연기 이력을 쌓은 상태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위축되고 싶진 않았어요. 누구나 처음은 있는 거잖아요.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린다면 언젠가는 인정받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래선지 그는 데뷔 이래 한 해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내공을 착실히 다졌다. 특히 2014년 웹드라마 <6인실>은 성훈에게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극 중에서 성훈이 분한 민수는 대기업 건설사 대리로 스마트한 이미지와 달리 허당미가 있는 캐릭터다. 드라마는 주인공 민수가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6인실 병동에 입원하며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재벌 2세 캐릭터를 주로 맡았는데, <6인실>에서의 역할은 기존과 전혀 달라서 연기하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비슷한 배역만 맡아서 배우로서 다양성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그 해소의 물꼬를 터준 인물이 민수였습니다. <6인실>을 통해 배우로서 자존감도 높아져서 제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죠.”

UFC 챔피언 역으로 출연했던 2015년 KBS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도 그에게는 유의미한 작품이다. 촬영하는 동안 어느 하나 좋지 않은 추억이 없을 만큼 촬영장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것도 이유 중에 하나지만, 배우 개인적으로는 데뷔 방송사인 SBS가 아닌 타 방송사의 첫 출연작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엔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1, 2에 출연하며 임성한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춰 시청자의 사랑을 뜨겁게 받았다.

한편 성훈은 현재,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 더 버진(Jane the Virgin)>의 리메이크작 <오늘부터 우리는>을 촬영 중이다.

“하고 싶은 역할이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하하), 농담입니다. 근데 국민건강보험공단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없지 않았나요? 그런 드라마가 나온다면 꼭 출연하고 싶습니다(웃음).”

어떤 배역이든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는 무채색의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데뷔 11년 차 배우 성훈.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지 자못 궁금하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 평생건강지킴이 3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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