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대 사람들 vol.75 웹진]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존중하고, 공존하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공감을 연료로, 이성을 엔진으로, 자유를 지지대로 인간답게 사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김기현 철학과 교수 인간다움은 나를 둘러싼 사람을 평가할 때, 또는 한 시대를 평가할 때 가장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다. “저 사람 참 인간다워”, “저 사람 인간도 아니야”, “우리 시대가 점점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어” 등의 표현들은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인간다운 것일까? 대답이 쉽지 않다. “인간도 아니야”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짐승이야”, “짐승 같아”라는 표현으로 이어진다. 인간답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