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울대 사람들 vol.77]‘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처럼, 좋아서 재미있어서 파고드는 사람의 한계점을 예측하기란 힘들다. 자신의 방 안에서 중증 혈우병과 싸우던 시절, 박현묵 학생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독서와 번역을 택했고, 톨킨의 작품 세계에서 자유로운 자신을 발견했다. 박현묵 학생 (언어학과 21학번) 박현묵 학생은 중증 혈우병으로 중·고등학생 시절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 신약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할 수 없는 통증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틈이 날 때면 자신이 좋아하는 J.R.R. 톨킨의 팬 카페에 들어가 그의 작품을 번역하고 원고를 올렸다. 그가 말하는 톨킨에 대한 소위 ‘덕질’..